부동산 정보/토지공법 및 디벨로퍼

[스크랩] 고급 개발정보를 쉽게 얻는 방법

복돌이-박 창 훈 2010. 5. 1. 15:47

고급 개발정보를 쉽게 얻는 방법

개발윤곽을 잡는 것이 수익 창출의 첫차


고위공직자와 기업가들의 부동산 투기의혹 때문에 중요한 때(?)만 되면 늘 사회가 시끄럽다. 돈 좀 만지려고(?) 땅에 투자했다가 출세가도를 달리는 중간에 옷을 벗기도 하고 파렴치한 투기꾼으로 몰리기도 한다.


대체로 고위공직 투기꾼들은 재산 형성과정에 의문이 제기되고, 어떻게 고급정보를 얻어 노른자위 땅이나 개발예정지를 미리 사뒀는가가 늘 화제 거리이다. 일반 투자자는 기득권자들의 모종의 특혜로 투자한 게 아닌가 하고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면서도 내심 부러움을 감추지 못한다.


그러나 속내를 살펴보면 발 빠른 정보수집과 동시에 투자 타이밍을 정확히 맞추고 있다는 공통된 투자방법을 발견할 수 있다. 사전에 입수된 신 개발지 정보에 따라 거금을 들여 매입했다가 개발이 확정될 즈음 단타성 매물로 팔아 거액의 시세차익을 노리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일반 투자자들도 이처럼 고급정보 입수가 가능하다면 한 발 앞서 개발정보를 접해 얼마든지 시세차익을 볼 수 있다. 사실 개략적인 정보입수는 그다지 어려운 일만은 아니다. 신 개발지의 관할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개발윤곽을 잡는 방법을 이용하면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체로 신도시 · 신개발지역으로 확정안이 발표되기 전 지방자치단체는 중장기적인 계획안을 잡기 마련이다. 이러한 계획은 지자체에서 얼마든지 얻을 수 있다. 도시기본계획, 또는 토지이용계획안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지방자치단체의 군(구)정 보고, 도시기본계획, 교통정비계획안, 재정비계획, 장기 발전 기본구상 등이 그것이다. 


 이 같은 정보는 지방자치단체 도서관이나 홍보물 · 관보 등에서 사전에 공식적인 입수가 가능하며, 원하면 자료 복사도 해준다. 요즘은 행정의 공개화로 인해 아주 중요한 진행 중인 개발계획을 제외하고는 거의 일반인들에게 공개하는 게 원칙이다. 만약 공개를 꺼린다면 민원실 책임자를 찾아 필요한 자료임을 강조하며 부탁한다면 거의 일반적인 서류열람이나 자료복사는 가능하다. 


지자체 입장에서 도시계획자료가 공개된다고 해서 비밀 개발정보가 유출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장기발전계획에 따라 인구를 끌어들일 수 있고 주요 생산시설을 유치할 수 있어 지자체 발전을 위해 홍보할 수 있는 자료이다. 지자체 홈페이지 도시계획관련 자료에 PDF 파일로 저장돼 있고 일반인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시중의 일부 지도판매상은 전국의 도시기본계획도를 5만, 2만5천, 5천분의 1 지도에 지형도를 합성해 지도에 입혀 판매를 한다. 이 지도는 향후 지자체의 개발계획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감을 잡는 데 유용한 자료이다. 도시기본계획은 지자체의 기본적인 공간구조와 장기발전방향을 제시하는 종합계획이며 도시관리계획 수립의 지침이 되는 자료로써 지도만 잘 살펴도 투자에 도움이 되는 고급정보일 가능성이 높다.


물론 지자체 개발 계획안 모두 100% 신뢰할 수 있는 정보는 아니다. 5년마다 개발계획을 수정하고 중앙정부 협의 절차와 자체예산 집행여부에 따라 개발계획이 무산되거나 연기되기도 한다. 그러나 지방자치단체의 장기 구상이기 때문에 투자할 때 활용할 가치로는 충분하다.


무늬만 부동산 디벨로퍼인 기획부동산이나 한탕주의 무자격 사기꾼 브로커들이 들고 다니는 자체 제작(?)한 스케치 개발계획안보다는 가히 절대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자료인 셈이다. 토지를 싸게 매입해 사기를 치는 개발업자들은 이러한 자료를 위 · 변조하기 때문에 복사본 보다는 원본을 봐야 하고, 담당 공무원에게 그 사실을 직접 물어보는 것도 확실한 방법이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신개발지뿐만 아니라 토지의 규제를 완화하는 지역도 눈여겨볼 만하다. 임야가 주거지로 용도 변경되거나 주거지가 상업지로 바뀌면 땅의 가치가 치솟는 것은 당연지사다. 이러한 지역은 도시계획을 입안하기 전에 주민 공람공고나 地價조사를 하기 때문에 이 시점에서 발 빠른 정보를 얻는다면 첫차 행 투자의 묘미를 얻을 수 있다. 


다만 사전에 고급정보를 얻으려다 루머에 휩쓸리기 쉬우므로 나름대로 각종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단기적인 시세차익만을 노리기보다는 중장기적 관점으로 투자 타이밍을 맞춘다면 부동산 투자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

 
출처 : 동북아의허브-인천-
글쓴이 : 복돌이(박창훈)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