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원시티 지구 남은 주민 힘든 겨울나기
LH공사 - 비대위 날카로운 신경전속 불편은 고스란히 주민몫 |
가정오거리 주변 아파트 폐가 방불
보일러 고장·계단 빙판…관리 절실
인천시 서구 루원시티 사업지구내 미이주 가구들의 겨울나기가 힘겹다.
영하의 추위에 곳곳에서 보일러가 터지고 수도관이 동파되는 등 주민 불편은 이만저만이 아니지만, 시행사인 LH공사와 일부 비대위간 갈등이 계속되면서 누구 하나 적극적으로 나서는 이들이 없기 때문이다.
지난 21일 오전, 서구 가정오거리 주변의 한 아파트단지. 루원시티 사업이 진행되면서 많은 이들이 떠났지만 이곳에는 아직도 90여 가구가 그대로 남아 살고 있었다.
보일러 고장·계단 빙판…관리 절실
인천시 서구 루원시티 사업지구내 미이주 가구들의 겨울나기가 힘겹다.
영하의 추위에 곳곳에서 보일러가 터지고 수도관이 동파되는 등 주민 불편은 이만저만이 아니지만, 시행사인 LH공사와 일부 비대위간 갈등이 계속되면서 누구 하나 적극적으로 나서는 이들이 없기 때문이다.
지난 21일 오전, 서구 가정오거리 주변의 한 아파트단지. 루원시티 사업이 진행되면서 많은 이들이 떠났지만 이곳에는 아직도 90여 가구가 그대로 남아 살고 있었다.
하지만 이 아파트는 폐가를 연상케 할 만큼 황폐했다. 주민들이 떠나면서 시설관리가 안 된 탓인지 곳곳에 금이 가고 페인트가 벗겨져 있었다. 게다가 인적마저 뜸해 마치 유령도시를 방불케 했다.
아파트 안으로 들어가면 상황은 더했다. 계단은 어디선가 흘러내린 물이 추위에 얼어 붙으면서 빙판으로 변해 있었다. 입주민 A씨의 집은 실내임에도 한기가 느껴졌다. 지난 강추위에 보일러가 터졌지만 대책이 없었다. 아직 원인도 못찾고 있는 상황이다.
또 천정 한쪽에는 물이 새 벽지가 누렇게 변해 있었다.
A씨는 "지난주엔 일주일간 수도관이 얼어붙어 씻지도 못했다"고 하소연했다.
LH공사에 따르면 현재 루원시티 사업예정지구내에 남아있는 가구는 약 2천939가구. 전체 이주대상 1만467가구 중 28%가 아직 떠나지 않고 있는 셈이다.
A씨는 "지난주엔 일주일간 수도관이 얼어붙어 씻지도 못했다"고 하소연했다.
LH공사에 따르면 현재 루원시티 사업예정지구내에 남아있는 가구는 약 2천939가구. 전체 이주대상 1만467가구 중 28%가 아직 떠나지 않고 있는 셈이다.
문제는 이들 중 적지 않은 주민들이 A씨 처럼 시설관리가 제때 이뤄지지 않아 불편을 겪고 있다는 것. 주민들은 LH공사와 일부 비대위간 신경전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주민들이 떠난 집은 LH공사가 사설 경비업체와 보수업체를 통해 관리하고 있지만 일부 건물의 경우, 비대위가 이들의 진입을 막고 있어 남은 입주자들이 고스란히 피해를 보고 있다는 것이다.
LH공사 관계자는 "수도관 등 시설물에 이상이 있을 경우, 이주한 가구에서 문제가 생긴 것이지, 아니면 미이주 가구에서 생긴 것인지 정확히 파악해 조치해야 하는데 일부 비대위의 반발이 심해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고 말했다.
한 주민들은 "비대위는 남은 입주자의 불편은 전혀 고려도 않고 있고, LH공사는 비대위 핑계를 대며 나몰라라 하고 있다"며 "고래싸움에 힘없는 세입자만 등이 터지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윤지윤기자 blog.itimes.co.kr/y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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