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투모로우 시티' 혈세먹는 하마 전락 위기
- ▲ 송도 '투모로우 시티' 혈세먹는 하마 전락 위기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에 건설된 최첨단 시설물인 '투모로우 시티'가 혈세먹는 하마로 전락할 우려를 낳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투모로우 시티는 송도 국제업무단지내 3만1600㎡ 부지에 지상1~6층 규모로 건립된 최첨단 시설물로 u-City 비전센터, u-광장, 복합환승센터, u-Mall 이 들어서 있다.
인천도시개발공사(인천도개공)가 1120여억원을 투입해 건립한 투모로우 시티는 각종 교통 정보와 쇼핑 등 일상생활이 인터넷과 연결된 미래형 도시로 설계해 지난 7월말 완공, 도시축전기간(8월5일~10월25일) 중 부대행사장으로 활용(임시운영비)했다.
도시축전 80일간 이 곳에는 1일 평균 722.2명, 총 5만7781명이 다녀가는 등 특수를 누렸다. 그러나 현재 투모로우 시티에는 일 평균 100명 내외로 관람객이 줄어 방문자수가 1/7일 감소했다. 관람객을 유치할 뚜렷한 프로그램이 없기 때문이다.
올 12월까지 운영권을 갖고 있는 인천도개공은 빨리 공사비 검증 등 정산절차를 밟아 인천경제청에 기부체납하고 손 땔 생각만 하고 있고, 내년 1월 운영권을 넘겨 받을 예정인 인천관광공사는 기본 운영계획을 제대로 세워놓지 않은 상태다.
23일 인천도개공 관계자는 "총 1120여억원의 공사비 검증을 마치고 내년 1월 2일 인천경제청에 기부체납하면 공사의 임무는 끝난다"며 "관리 운영 계획은 인천경제청과 인천관광공사가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관광공사 관계자는 "도개공이 경제청에 기부체납 한 후 공사로 출자되는 시일까지는 시의회의 의결을 거쳐야 하는 등 상당기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또한 당장 공사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어 현황파악 및 기본계획만 수립하고 있다"고 말했다.
결국 '투모로우 시티' 운영에 대해 도개공은 올 연말까지 '손 때면 그만', 관광공사는 내년 1월 출자가 쉽지 않을것으로 예상 하는 등 '나 몰라라 식'판단으로 '투모로우 시티'가 세금먹는 하마로 전락하지나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한편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올 중순께 관광공사가 운영하기로 확정된 만큼 구체적인 운영계획은 이미 수립됐어야 했었다"며 "현실성에 맞는 운영계획이 수립되지 않을 경우 상당기간 운영비(약 60억원)가 세금으로 충당될 처지에 놓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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