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신민재 기자 =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개최를 위해 새로 짓는 경기장들은 공공성과 수익성을 기준으로 정해 도입시설과 운영방향을 차별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창길 인천전문대 교수는 18일 오후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인천아시아경기대회 경기장 사후 활용 방향 세미나'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교수는 "한.일 월드컵경기장들은 대부분 과도한 신축 비용과 만성 적자, 지방채 상환 압박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때문에 인천아시안게임 경기장은 인천을 상징하고, 수익적 활용가치를 높일 수 있는 활용 방안이 꼭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효과적인 사후 활용 방안에 대해 "경기장별로 공공과 민간의 역할을 배분하고, 수익중심형.수익매개형.공익매개형.공익중심형으로 구분해 도입시설과 운영방향을 차별화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공익중심형 경기장의 경우 기업의 수익 창출극대화와 사회적 기여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방식이 돼야 한다는 게 이 교수의 설명이다.
그는 "경기장의 통합적 관리운영을 위한 체계를 마련하고, 철저하게 성과 중심으로 운영해야 한다"면서 "경기장이 새로운 수익.공익시설로서 관광 수요를 창출하고 임대.운영 수익도 확대할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세미나는 인천시 아시아경기대회지원본부와 인천전문대 지역개발연구소가 공동 개최했으며 관계 공무원과 시의원, 전문가 등이 참석해 경기장 활용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인천시는 인천아시안게임 38개 종목을 치를 40개 경기장 가운데 인천시내 5개, 인접도시 15개의 경기장을 활용하고 공기업과 민간기업이 8곳, 정부지원을 받아 시가 12곳을 신축할 계획이다.
smj@yna.co.kr
'기본 정보 > 경인지역 투자분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름만 국제도시‘머물 곳’이 없다 (0) | 2009.12.23 |
---|---|
[스크랩] 송도 `투모로우 시티` 혈세먹는 하마 전락 위기 (0) | 2009.11.23 |
[스크랩] 인천지역 산업단지 무엇이 문제인가(하) (0) | 2009.11.18 |
[스크랩] 인천지역 산업단지 무엇이 문제인가(상) (0) | 2009.11.18 |
[스크랩] 151층 `인천타워` 이렇게 (0) | 2009.11.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