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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인천지역 산업단지 무엇이 문제인가(상)

복돌이-박 창 훈 2009. 11. 18. 23:11

인천지역 산업단지 무엇이 문제인가(상)

 

 인천 산업단지 관리체제 현황 및 문제점

 

 

인천에는 현재 총 9개의 산업단지가 조성돼 있으며 이 중 3곳은 국가산업단지고 나머지는 지방산업단지다. 이들 산업단지는 산업화 과정에서 제조업은 물론, 지역경제 발전에 큰 기여를 해 왔다. 그러나 산업이 고도화되고 IT산업 등이 한국 경제를 주도하면서 전통적인 제조업의 위상이 하락하고 있고, 특히 인천의 지방산업단지들은 조성된 지 오래되면서 기반시설의 노후화 상태가 심각한 상태다. 낙후된 인프라와 영세한 경영 환경은 열악한 근로 환경으로 이어져 고급 인력의 유입을 저해하고 다시 기업의 생산성 저하와 수익구조의 악화를 초래하고 있다.

그나마 남동공단 같은 국가단지들은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관리 대책이 수립돼 있지만 지방단지는 관리 책임이 분산돼 있고 관리업무를 위탁한 시와 구 등의 경우 예산과 인력 부족으로 혁신 방안을 수립하거나 추진할 여력이 없는 실정이다. 이에 약 2년 전부터 지역에서는 ‘국가·지방산단 통합’에 대한 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고 최근 인천시는 지역 내 9개 산업단지의 통합관리기구 설치를 추진하고 나섰다.

산업단지의 효율적인 관리·운영을 통한 기업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통합관리기구 설치를 위한 협의회를 구성하고 오는 10월 29일 첫 실무협의회를 열 계획이다. 하지만 산업단지 관리주체에 따라 통합관리기구에 대한 입장이 달라 그 실현가능성은 아직 미지수다. 당장은 어렵더라도 사활을 걸고 추진해야 할 ‘인천 국가·지방산단 통합’을 위해 산업단지의 관리체제 현황 및 문제점과 선진 사례, 향후 통합관리 방향 등 2회에 걸쳐 짚어보고자 한다.



 
<글 싣는 순서>
(상) 인천 산업단지 관리체제 현황 및 문제점
(하) 인천 산업단지 통합관리 방향


(상) 인천 산업단지 관리체제 현황 및 문제점

인천의 산업단지는 국가산업단지와 지방산업단지로 관리체제가 이원화돼 있다.

한국산업단지공단 경인지역본부가 관리하는 남동·부평·주안 국가산단은 전국적인 조직으로, 권역별로 산업단지 관리체제를 구축할 경우에 비해 관비 부문의 중복을 배제한다는 측면에서 효율적이나 1~2년 단위로 이동하는 인사체제를 갖고 있어 지역에 대한 몰입도가 낮을 수밖에 없는 한계가 있다.

지방산단 중 인천일반산단·인천기계산단·인천서부산단 등 3곳은 자체 관리하고 하점산단은 강화군, 청라1지구일반산단은 서구, 송도지식정보일반산단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각각 관리를 맡고 있다.

   
 


우선 인천일반산단과 인천기계산단은 2008년 9월 말 현재 가동업체 291개 사와 117개 사를 각각 10명 안팎의 이사회와 단 2명의 직원이 관리하고 있다. 1970년대 전후에 조성됨에 따라 구조고도화도 고려해야 하는 형편이다.

인천서부산단은 2008년 9월 말 현재 285개의 가동업체를 본부장 이하 관리부가 기업지원팀과 총무팀을 두고 관리하고 있어 일반산단과 기계산단보다는 좀 더 체계적인 관리체제를 구축하고 있으나 구조고도화 추진을 위해 관리를 선진화할 필요가 있다.

강화하점, 청라1지구일반산단은 각각 10개 안팎의 기업들의 관리체제가 사실상 부재한 상태이고, 송도지식정보산업단지 또한 경제자유구역청이 관리하고 있으나 순환보직 체제 하에서 관리된다는 한계가 있다.

이 밖에 오는 2012년 완공을 목표로 조성 중인 검단지방산업단지는 인천도시개발공사가 시행하고 관리를 맡아 산업단지에 대한 전문적인 관리체제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앞으로 분양, 장기임대형 부지, 장기임대형 아파트형공장 장기임대형 오피스빌딩 등 다양한 방식으로 산업단지를 조성해 운영하기 위해서는 독립적이고 전문적인 관리체제를 확보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최정철 ㈜신화컨설팅컴퍼니 대표는 “인천의 국가산단은 국가가 관리하는 체제로 인해 지역에 전념하는 구조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으며 지방산단은 관리체제가 매우 열악한 상황에 있다”며 “특히 검단산단의 경우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산단을 단순히 조성하고 분양하는 것으로 끝내는 식의 시행 방식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별도의 주체가 관리, 운영을 책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출처 : 동북아의허브-인천-
글쓴이 : 미네르방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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