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국제도시 국제업무단지와 랜드마크시티가 부동산개발·물류 금융의 중심지로 개발될 전망이다.
8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의 '금융중심지' 후보지를 ▲부동산 개발 금융 ▲자산운용업 등 특화금융 ▲물류금융 ▲중국과의 연계금융의 중심지로 개발할 계획이다.
시는 내달 14일 송도 국제업무단지(91만8천500㎡)와 랜드마크시티(19만4천500㎡) 일원 111만3천㎡를 금융중심지 후보지로 신청할 계획이다. 금융위원회는 올 12월 금융중심지를 지정, 발표할 예정이다.
인천은 경제자유구역 개발사업과 구도심 재생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부동산 개발이 활발하다. 또 인천국제공항은 항공화물 물동량 부문에서 세계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인천항의 물동량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인천은 지리적으로 중국과 가깝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인천은 중국의 3대 경제권인 '베이징-톈진' '상하이-푸둥' '홍콩-선전'을 마주하고 있다. 때문에 송도 금융중심지는 외국기업들이 중앙아시아와 유럽으로 진출할 수 있는 최적지다. 시는 중국과의 연계금융을 통해 송도 금융중심지를 외국기업의 중국진출 전초기지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외국계 자산운용사 등을 집중 육성하겠다는 전략도 세워놓고 있다. 인천은 다른 도시보다 선박·항공기 관련 보험과 국제금융 유치가 유리하다. 인천경제자유구역 개발 등에 따라 자산운용사를 유치하기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다.
시 도시계획위원회는 이날 '금융중심지 지정 신청에 따른 개발계획안'을 원안 가결했다. 시는 지난달 시의회 의견 수렴을 마쳐 후보지 신청을 위한 준비작업을 거의 끝낸 상태다.
시는 이달 안에 '금융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를 만들기로 했다. 또 오는 22일 국제금융포럼을 열어 인천의 금융중심지 지정 당위성을 적극 알리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정부가 금융중심지를 지정하는 기회를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며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도시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금융산업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했다.
이와 관련, 최근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인천발전연구원이 시민 3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39%가 금융중심지 적합지로 송도국제도시를 꼽았다. '청라지구'라는 응답은 23.3%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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