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대 규모의 중고차 매매단지인 ‘인천 오토갤러리’가 다음 달 착공과 함께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
인천시는 지난 9일 개최한 제8회 건축위원회에서 서구 석남동에 들어설 예정인 오토갤러리에 대해 조건부 동의로 심의를 통과시켰다고 10일 밝혔다.
조건부 동의 내용은 건축상의 문제점을 지적한 것이 아니라 디자인 차원에서 입면계획의 분절효과 가미와 옥상정원 활용도 증대, 내부 공간의 구분을 통한 휴게공간 확보, 긴 건물구조를 감안한 온도변화에 맞춘 균열제어 대책 등으로 즉각적인 보완이 가능한 사항이다.
오토갤러리를 추진하고 있는 ㈜명당가 측은 건축위원회를 통과함에 따라 이달 중 건축허가와 착공신고 승인받고 다음 달 초 착공과 분양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인천지역에 산재한 중고차 시장은 각종 도시개발사업으로 새로운 단지 필요성이 제기돼 오토갤러리에는 이미 79개 업체가 분양을 신청한 상황이다.
명당가 측은 다음 달 착공과 함께 본격적인 분양에 들어가면 이미 분양신청 의사를 나타낸 업체를 집단분양으로 유도하고, 나머지 20개 상가에 대해서만 잔여 분양할 계획이다.
신광철 ㈜명당가 회장은 “지난 8월 건축위원회의 부동의로 당초 계획에 차질이 있었지만 많은 업체들이 관심을 갖고 있어 다음 달 착공과 함께 분양은 마무리될 것”이라며 “대한민국 최고의 중고차 매매단지를 만들어 인천의 자존심을 되찾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오토갤러리는 서구 석남동 1만6천여㎡의 부지에 지하 4층·지상 7층(연면적 10만4천여㎡) 규모로 내년 11월 완공을 목표로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곳에는 6천여 대의 자동차 전시공간과 피트니스, 실내·외 골프장, 유명 브랜드 상가 등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며, 자동차 할부금을 비롯한 보험, 등록이전대행, 성능검사 A/S 등 자동차 입고에서 출고까지 모든 것을 한자리에서 처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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