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최근 국회 추가경정 예산심의에서 올해 사업비로 국비 170억원이 추가된데 이어 내년에 지원될 국비도 당초 450억원에서 900억원으로 증가했다고 21일 밝혔다.
추경예산 170억원 확정으로 올해 총 사업비는 당초 703억원에서 929억원으로 226억원 늘었다.
170억원에 인천시와 경기도가 부담해야 할 56억원이 보태졌다.
추가된 사업비는 1단계 공사구간인 오이도~송도역 구간(12.6㎞)의 노반공사와 역사건설 등에 투입된다. <표 참조>
2009년 사업비도 크게 늘게 됐다. 국비확대 덕에 600억원에서 1천200억원으로 총액이 커졌다. 국토해양부가 900억원을, 시와 경기도가 300억원을 부담한다. 사업비는 올해처럼 1단계 구간에 투자된다.
시는 공사가 본격화되는 올해와 내년 사업비 확보문제가 풀리면서 기존 계획대로 2011년 오이도~송도역 구간 준공이 가능하리라 보고 있다. 오이도~송도역 구간공사는 현재 3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수인선 사업비 확보는 올해 내내 순탄치 않았다.
시는 올해에만 1천200억여원이 필요하리라 봤지만 국비가 기대만큼 지원되지 않아 703억원만으로 공사를 진행해왔다. 올해 지원된 국비는 시의 예상치의 절반 남짓한 528억원 뿐이었다.
이 때문에 시는 국회 추경심의를 앞두고 국토해양부에 수차례 추경예산 100억원 편성을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아 사업지연 가능성이 컸다.
2009년 예산확보는 더 어려웠다. 지난 달 말까지도 국토해양부는 시 요청액의 절반인 450억원만 지급하겠다는 방침이었다.
사업비 추가확보에는 인천지역 국회의원들의 공이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시 관계자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박상은(중·동·옹진)의원과 이학재(서구·강화 갑)의원 등 지역 국회의원들이 이 달 들어 국토해양부 등을 찾아 직접 설득전을 편 덕이 컸다"고 말했다.
수인선 총 52.8㎞ 중 인천을 지나는 구간은 17.2㎞로 시는 1단계 오이도~송도역(12.6㎞) 구간은 2011년까지, 송도역~인천역(7.9㎞) 구간은 2013년까지 개통할 계획이다.
/노승환기자 blog.itimes.co.kr/todif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