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의 센트럴파크를 모델로 삼은 송도국제도시 중앙공원이 내년 6월 완공된다.
도심 속 '허파' 역할을 하게 될 중앙공원은 송도국제도시 1·3공구 40만5천㎡ 규모로 1단계 조성사업이 내년 6월 마무리된다.
중앙공원은 국내 최고 수준인 녹지율 40% 달성을 목표로 송도국제업무단지 전체 개발 면적의 약 10%를 차지한다.
특히 중앙공원 내에는 길이 1.8㎞, 폭 12~110m에 이르는 대규모 인공수로가 조성된다.
인천 앞바다의 바닷물을 끌어온다.
1일 1만3천400㎥가량의 바닷물을 정수해 공급하고, 이중 10분의 1을 방류해 수질을 유지하게 된다.
중앙공원 인공수로는 도시의 조경을 위해 만들어지는 것과 달리 25인승 규모 수상택시가 운행돼 교통수단의 기능은 물론 관광객 유치와 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수상택시는 중앙공원 내에 만들어지는 보트하우스 두 곳에서 탈 수 있다.
중앙공원은 빗물도 이용한다.
물의 사용량을 줄이고 집중호우 시기 하수관에 유입되는 빗물의 유출량을 제어하는 시설을 만든다.
빗물을 '레인스테이션(Rain Station)'이라는 빗물저류시설에 저장했다가 조경과 청소용수 등으로 활용한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빗물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홍수 피해를 예방할 수 있고 도시의 열섬 예방 등 다양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중앙공원 내에는 내년 이후 2단계 조성사업으로 각종 바다 생물을 구경할 수 있는 생태관과 인천 해안선과 갯벌 지형을 재현한 조각물, 박물관, 습지대 등이 만들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