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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무도AG 국고 지원 받는다

복돌이-박 창 훈 2012. 9. 18. 07:03

실내·무도AG 국고 지원 받는다

 

기재부, 사업비 71억 내년도 예산안 반영

 

2013 인천실내·무도 아시안게임(AG) 예산 지원에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하던 정부가 예산 일부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인천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원회는 실내무도AG 총 사업비 296억원 중 기획재정부가 71억원의 정부 돈을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가 국비지원 대상이 아니라고 못 박았던 실내무도AG이 약간의 정부 보조로 진행되게 됐다.

정부가 대주는 71억원을 제외한 221억원은 인천시 예산으로 충당하게 된다.

인천시가 정부의 사전 승인을 받지 않고 이 대회를 기획했다는 이유로 지금까지 국고지원을 반대했던 중앙정부가 일부나마 지원을 결심한 데는 지역 국회의원과 조직위원회 등의 설득이 크게 작용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인천시는 정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여타 국제대회의 국고지원 비율 만큼 인천 실내무도AG에도 30%를 지원해달라는 주장을 펴며 총 사업비의 30%에 해당하는 89억원을 내년도 예산으로 지난달 신청했었다.

하지만 기재부는 예산심사항목에서 배제시키며 한 푼도 승인 해 주지 않았다.

신청액이 89억원으로 비교적 적은 예산에 해당하는 금액 조차 전액 배제시킨 것은 기재부가 실내무도 AG을 포함해 2014 인천AG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을 보인것이라는 풀이가 지배적으로 나왔다.

2014인천AG에 전야제와 같은 행사로 1년 앞서 치러지는 실내무도AG이 300일도 남지 않은 상황이라 인천시는 전액 시비를 들여 대회를 치러야 할 판이었다.

이에 따라 인천의 정치권 등이 움직였고 결국 실내무도 AG 예산을 따내는데 성공한 셈이다.

인천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총 사업비의 일부이긴 하지만 국비지원 사업으로 포함되어 있지 않아 국비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던 실내무도AG 예산이 편성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2014 인천AG 주경기장 국고지원도 기대해 볼만 하다"고 말했다.

/장지혜기자 jjh@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