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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화수도시개발 백지화되나

복돌이-박 창 훈 2010. 6. 22. 21:25

화수도시개발 백지화되나

 

'만석동일대 주거화'기업 이전계획 없어 제자리

 

'철회- 개발' 엇갈린 요구속 宋 당선인 결정 주목

인천의 대표적 공업지역으로 논란이 이어져온 동구 화수동 일대 주거지 개발이 갈림길에 섰다. 동일방직 등 구역 내 기업들의 이전계획이 없어 사업이 제자리걸음을 계속하면서 개발취소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20일 인천시에 따르면 화수도시개발구역은 1997년 '2011년 인천도시기본계획'에 반영된 뒤 올해로 14년째다. 향후 땅의 쓰임새(용도지역)를 공업에서 주거로 바꾸는 내용이 기본계획에 담겼다. 면적은 만석동 일대 31만7천㎡다. 하지만 구역 내 업체 대부분이 이전계획을 내놓지 않아 개발이 시작되지 않고 있다. 지금 있는 자리에서도 공장과 사무실을 운영하는데 큰 지장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동일방직의 경우 현재 전국 동종업계에서 수익·생산성이 가장 높은 기업으로 꼽히고 있다. 화수구역 안에는 가장 큰 면적을 차지하는 동일방직 외에도 현재 두산인프라코어와 동아제분 등 38개 업체가 자리잡고 있다. 기업들이 다른 곳으로 공장을 옮기고 그 땅에서 아파트 건설 등 개발사업을 하겠다는 민간사업자가 나타나야 개발이 시작되는데 그 첫 단추가 꿰어지지 않는 상황이다. 시는 당시 도시기본계획의 '실책'을 어느 정도 인정하는 분위기다. 떠날 기업들이 없는 공업지역을 미리 주거지역으로 바꿔놓은 게 개발이 진행되지 않은 근본적인 이유라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지금으로선 사업을 백지화하기 어렵다. 하지만 고용과 부가가치 창출을 맡고 있는 기업들을 떠나게 할 순 없다.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 시민사회에선 의견이 갈려 있다. 시민사회단체들은 개발 전면 재검토를 촉구해왔다. 화수구역뿐 아니라 인천 곳곳에서 벌어진 공업지역의 주거지 전환정책을 철회해야 한다고 시에 주문하고 있다.


주민들은 공기업 등이 나선 신속한 개발을 바라고 있다. 올해 초 인천시의회 허식(동구 1)의원이 화수구역 일대 주민 379명에게 설문해보니 응답자의 54.4%가 공영개발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결국 공은 송영길 차기 인천시장에게 넘어갔다. 송 차기시장은 구도심 개발사업을 시급성을 기준으로 분류해 급하지 않은 개발은 장기간 미루거나 취소하겠다고 밝혀왔다. 사업이 백지화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노승환기자 (블로그)todif77

출처 : 동북아의허브-인천-
글쓴이 : 미네르방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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