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시설·산업기반 개선 예산 7천억원 투입
미니클러스터 회원사 확충 … 발전방안 모색
남동국가산업단지가 1985년 1단계 조성이 착공된 뒤 25년이 지나면서 기반시설의 노후화 등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 이에 한국산업단지공단 경인지역본부(본부장 심명주)는 남동공단을 지역경제의 성장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구조고도화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 현황
5천153개업체 7만4천여명이 종사하고 있는 남동국가산업단지(이하 '남동공단')는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남촌동·고잔동 일원에 위치한다. 1980년 국보위 상임위 조성계획 확정 후, 1985년 1단계 조성공사에 착공, 1989년에 완공되었고 1992년에는 2단계 조성사업이 준공되었다.
조성목적은 수도권 내 이전대상 중소기업에 이전용지 공급, 수도권 정비 및 산업 재배치에 기여하기 위한 것이다.
공단의 기반시설로는 하루 공업용수 13만2천t, 송전시설 160kV, 변전시설 154kVA, 통신시설 3만 3천 회선 등을 갖추고 있으며 인천 지역 경제 활성화와 지역 배후도시의 현대화를 촉진시키는 촉매역할을 해 왔다.
지난해말 현재 입주업체수는 기계제품업체가 전체의 45.5%인 2천471개소, 전기전자가 14.3%인 779개소, 석유화학 567개소, 목재종이 251개소, 운송장비 168개소 등이다. 300인 이상 사업장은 모두 9곳, 50~300인 미만 사업장은 298개소, 50인 미만은 전체의 86.6%인 4천463개소이다. 또한 출판업, 재생용가공원료생산업 등 비제조업체도 전체의 7.4%인 383개소다.
가동현황은 2008년에 15조4천억원, 지난해 14조4천900억원을 생산했다. 수출은 2008년 23억8천300만달러, 2009년 24억5천100만달러다. 고용은 2008년말 6만9천678명, 2009년말 현재 7만4천276명이며, 가동률은 2008년말 69.1%, 2009년 11월 75.7%를 기록했다. 경제기여도는 인천지역내 제조업 생산의 34.9%를 차지하고 있다.<표 참조>
◆ 구조고도화 사업 본격화
최근의 세계적 경제난 속에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의 성장거점으로 육성하고, 기업의 혁신역량 및 입지경쟁력 강화, 토지이용 효율성 제고 등을 위해 '남동공단 구조고도화 사업'이 시급한 것으로 정치, 경제 및 학계에서 지적돼 왔다.
<인천일보 1월 7일자 14면>
한국산업단지공단 경인지역본부(본부장 심명주·사진)에 따르면 남동국가산업단지는 지난해 12월 지식경제부가 추진하고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시행하는 국가산업단지 구조고도화 시범단지로 반월시화 등 전국 3개 단지와 함께 최종 선정됐다. 이에 따라 남동공단은 올해부터 10년간 7천여억원이 투입, 3년간의 시범사업기간을 거쳐 오는 2019년까지 10년간 총 19개 사업이 추진된다. 남동국가산업단지는 지난 1989년 12월 제1단계 준공후 20년이 경과, 노후화돼 주차시설을 비롯한 산업기반시설 정비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남동공단 구조고도화 사업은 크게 인천시 주도사업, 산단공 주도사업, 특수목적법인(SPC) 설립 추진사업, 건설사 등 민간 주도사업, 제조업 주도사업 등으로 구분된다. 추진방식은 블록 재개발·특정 시설 건설 방식 두 가지를 사업 특성에 따라 채택하게 된다.
구조고도화 사업은 산업단지 유휴부지 94만4천㎡(약 28만평)에 사업이 시행될 예정으로 구체적인 사업으로는 △생산기술 사업화 지원 △생산기반디지털 제조혁신 지원 △중소기업연구소의 집적 촉진 △지식재산 시범단지 지정 및 운영 △주차 및 화물주차장 조성 △녹색성장업종 첨단 집적화 센터건립 △제2유수지 환경개선사업 △남동공단 입구 사거리 지하차도 건설 △해안도로변 전선 지중화 사업 등이 추진된다.<표 참조>
◆ 기대효과
정부와는 한국산업단지공단 경인지역본부는 사업기대효과로 생산이 1조 4천998억원, 부가가치 1조 2천396억원, 고용창출은 1만3천393명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국민경제의 지속적 성장거점이 육성되고, 지원시설 확충을 통한 입주기업의 혁신역량 강화, 기반시설 정비를 통한 입지경쟁력 강화, 토지이용 효율 및 친환경성 제고 등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심영주 한국산업단지공단 경인지역본부장은 "조성된 지 20년이 넘은 남동공단은 송도와 연수구의 도시팽창으로 교통혼잡과 지가상승 등 많은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며 "구조고도화 사업이 완료되면 남동공단은 인근 지역과 조화된 현대화된 첨단산업 융합단지로 재탄생해 지역경제 발전에 더큰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 산업집적지 경쟁력강화사업
미니클러스터 운영 활성화
한국산업단지공단 남동클러스터추진단이 올해 미니클러스터 운영을 대폭 활성화한다. 정부는 남동국가산업단지 등 전국 12개 산단을 중심으로 진행하던 산업클러스터 구축사업을 '5+2 광역경제권'으로 바꿔 추진한다. 이에 따라 남동국가산업단지 역시 6다양한 미니클러스터 활성화 대책을 세웠다.
우선 추진단은 지난해 562곳이던 미니클러스터 회원기업을 올해 600곳까지 늘려 이들의 가동실적과 혁신역량 현황 등을 조사한 뒤 성과분석과 발전방안을 모색한다.
여기에 추진단은 올 1·4분기에는 산업집적지 경쟁력 강화사업 세부내용과 5개 미니클러스터 회원기업의 정보를 담은 종합 정보자료집을 만들고 2·4분기엔 미니클러스터 회원사들의 해외 마케팅 지원을 위한 해외시장개척단을 파견, 해외제품전시회 참가도 계획하고 있다.
이밖에 남동클러스터추진단은 현재 운영중인 전기전자포럼을 미니클러스터로 바꾸는 한편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 등을 연계한 산학연 협의체도 만들 예정이다. 클러스터 광역화 개편으로 기업 활동유형에 따라 산학연협력지원사업을 현행 11개에서 5개로 통합·조정된다. 이에따라 남동단지에 적합한 사업모델을 발굴할 예정이다.
주안·부평산업단지 클러스터 신규 추진
정부의 5+2 광역경제권 체계에 맞추어 주안·부평산업단지 신규 클러스터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주안(기계) 단지의 전략업종 중심의 '지식기반 부품소재산업의 글로벌 허브' 광역미니클러스터를 구축한다.
부평단지는 주력업종인 전기전자와 기계업종을 중심으로 미니클러스터를 구성·운영한다.
기존에 운영중인 전기전자포럼을 미니클러스터로 전환 유도하고, 광역화에 맞춰 남동, 주안 등 인근단지와 연계·협력하여 협의체 구성 추진한다.
주안·부평단지의 광역미니클러스터 운영을 위한 기업체·대학·연구기관·지원기관 협의체 구성하고, 생산기술 사업화, 제품제작 지원, 토탈마케팅, 맞춤형 인력교육 등 협의체 운영 전문가(코디네이터)를 구성, 운영할 방침이다.
/김신호기자 shkim@itimes.co.kr
인천경제 성장 주도 첨단 중추동력으로 재도약
인천제조업을 살리자 - 남동공단 구조고도화 추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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