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김포/박현수기자]구 도심의 낙후된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김포시가 추진하고 있는 김포1동에서 사우동, 풍무동을 포함한 250여만㎡ 규모의 뉴타운 개발이 2011년부터 2020년까지 4단계에 걸쳐 예정대로 진행된다고 21일 김포시가 밝혔다.

시는 오는 3월 주민 공람 및 시의회의 의견 청취와 4월의 주민공청회를 거쳐 6월에 재정비 촉진 계획을 고시하면 빠르면 올 하반기부터 늦어도 내년부터는 건물노후화가 심한 북변동 지역부터 순차적으로 개발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주민들이 우려하는 것처럼 북변동과 경계인 나리병원부터 사우동 원마트까지의 구역이 뉴타운 지역에서 제외된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는 것이다.

시는 다만 전 지역을 한꺼번에 개발하게 되면 원도심 전체가 공사장으로 변하고 전세난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밖에 없어 구역별로 개발 시기를 조절하는 순환개발 방식을 택해 부작용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건물 신축후 20년 이상이 지나 슬럼화의 진행 정도가 빠르고 건물의 노후화가 심한 북변동 향교 주변이 11년부터 개발이 가능한 1단계로 지정되고 택지개발로 88년 이후에 건물이 들어서기 시작한 사우동 등은 3단계나 4단계로 늦춰 빠르면 2015년 이후부터 사업에 착수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시는 개발계획 수립 과정에서 현재의 지역상황을 최대한 반영해 상업, 업무시설이 밀집한 북변동 향교 주변과 사우동 원마트 주변은 상업지역으로, 공장 등이 많은 풍무동은 벤처상업시설 등으로 지정하고 경전철 역이 들어서는 풍무동 신사우삼거리와 시청앞, 걸포동 등도 역세권 개발계획을 수립하는 등 지역 특색에 맞는 맞춤형 특화 전략을 수립하기로 했다.

뉴타운과의 한 관계자는 "신축 건물이 많은 사우동 지역은 노후화 진행 정도가 50%가 안돼 지금 당장 개발이 힘든 것은 맞지만 일부 소문처럼 뉴타운 지역에서 제외되는 것은 아니다. 순환개발 방식에 따라 사업 착수 시기가 달라지는 것뿐이므로 주민들이 동요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