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 국제금융허브 재추진
토지주택公, 용역 발주…내년 상반기 중 공모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월드트레이드센터협회(TWCA)로부터 투자 유치가 무산된 이후 난항을 겪고 있는 청라지구내 국제금융허브 조성사업을 위해 내년 상반기중 다시 국제 공모에 나서기로 했다.
공사는 이에 따라 국제금융허브 프로젝트에 대해 해외 마케팅에 나서기로 하고 조만간 전문기관을 통해 전략 수립에 착수할 방침이다.
7일 토지주택공사에 따르면 지난 2006년 TWCA측으로부터 투자 제안을 받아 추진하다 투자자 모집의 어려움으로 인해 무산된 뒤 장기간 표류하고 있는 청라지구 국제금융허브 조성사업을 다시 추진하기 위해 내년 상반기중 국제 공모를 통해 사업자 모집에 나서기로 했다.
공사는 TWCA가 무산된 뒤 올들어 지난 4월과 10월 두차례에 걸쳐 국제금융허브 프로젝트에 관심이 있는 건설사와 금융기관, 외국인 기업 등을 대상으로 사업 개요와 구체적인 공모 추진 방법 대해 소개하는 설명회를 가졌으나 관심도가 낮아 공모 절차에 들어가지는 못했다.
금융기관과 기업들은 지난해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국제 투자 시장이 크게 위축된 뒤 상황이 호전되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국제금융허브 사업에 별로 관심을 보이지 않았었다.
공사가 내년 상반기 사업자 공모에 나서게 되면 개발사업과 투자 유치 능력이 있는 외국인 투자기업이나 외국법인 또는 외국법인이 포함된 컨소시엄을 응모 자격을 좁힐 계획이다. 공사측은 응모 업체 가운데 외국금융기관 유치, 해외 투자 유치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해외 투자기업이나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과 투자 유치는 구체적인 전략을 수립해 추진키로 하고 최근 부동산투자자문회사 등 전문기관을 대상으로 용역을 발주했다.
하지만 청라지구내에 국제금융·비즈니스 중심지를 조성하기 위해 추진하는 이 사업은 정부가 지원하는 금융중심지로 올해 초 서울 여의도가 결정된데다 서울시가 용산국제업무단지에 아시아금융허브 조성계획까지 발표하면서 이들 지역과 경쟁할 수 밖에 없어 금융 기관 유치가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청라지구 국제금융허브는 국제업무타운 인근 중심업무·상업지역 51만5천㎡를 개발해 해외 금융기관 등이 입주하는 국제금융·비즈니스 중심지로 육성한다는 계획이 세워져 있다.
공사 관계자는 “올해 두 차례 프로젝트 설명회를 가졌으나 글로벌 금융 위기에 따른 국제 투자시장 위축으로 사업 여건이 좋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내년 상반기로 공모 시기를 연기했다”며 “아직 구체적인 시기가 정해지지 않았지만 사업 환경이 좋아지는대로 공모 일정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준회기자 jhk@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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