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고려·홍익·외대 "가자 송도로!"
경제청 "3.3㎡당 158만원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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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국제도시에 국내 유수 대학의 둥지 틀기가 가시화되고 있다. 연세대가 인천시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가장 먼저 캠퍼스 조성이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이들 국내 대학들은 인천의 미래를 담보로 비싼 땅값을 지불하며 닻을 내릴 예정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국제도시 5·7공구에 캠퍼스 건립을 계획한 인하대와 고려대, 한국외국어대, 홍익대 등이 지난달 말로 사업계획서를 완료해 내부 검토 중이라고 3일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이 사업계획서 검토가 끝나면 인천시의회에 사업안에 대한 심사를 벌여 빠르면 내년 초 캠퍼스 조성 공사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 대학은 인천경제청과 부지 매입가격을 놓고 지난달까지 팽팽한 줄다리기를 벌였지만 송도국제도시의 발전상을 믿고 약 3.3㎡(1평)에 158만2천원으로 협상을 완료했다.
이에 당초 계획대로 인하대는 22만5천㎡(약 6만8천평), 고려대 8만3천㎡(약 2만4천평), 홍익대 7만7천㎡(2만4천평), 외대 4만8천㎡(약 1만5천평)으로 송도국제도시 5·7공구에 캠퍼스를 조성 방침이다. 앞서 이들 대학은 대학별 재원 조달방법과 외국 교육기관 유치 방안 등을 골자로 한 내용을 세부 계획서에 포함시켰다.
결과적으로 인하대는 약 1천75억원6천만원, 고려대·홍익대 각각 379억6천800만원, 외대 237억3천만원의 부지 매입비를 내야 한다.
인하대 관계자는 "부지 매입 비용에 대해 시와 수 차례에 걸쳐 협상을 벌였지만 송도국제도시 3.3㎡ 당 조성원가로 부지 매입이 결정됐다"며 "부지 매입비용 마련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찾고 있고, 해외 유수 대학과 함께 송도 캠퍼스를 활용하기 때문에 대학과 지역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송도로 이전을 추진한 서강대(5만1천㎡)는 고가의 부지 매입비 등의 문제로 캠퍼스 조성 의지를 꺾었다.
반면 연세대는 송도국제도시 이전에 가장 먼저 유치 계획을 냈다는 '인센티브'가 작용해 3.3㎡당 약 50만원에 부지를 매입했고, 공사비는 주변 개발비용으로 충당해 940억원으로 62만㎡(18만8천평)을 얻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이들 대학에서 사업계획서 제출을 끝낸 만큼 이에 대한 사업 타당성을 검토해 시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다"며 "현재 상황에서는 인하대가 가장 빠른 이달 중으로 이전 계획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이주영기자 (블로그)leejy96
출처 : 동북아의허브-인천-
글쓴이 : 미네르방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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