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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최고 프리미엄 송도더샵퍼스트월드1차

복돌이-박 창 훈 2009. 7. 3. 23:05

상반기 최고 프리미엄 송도더샵퍼스트월드1차

 

상반기 입주 단지 중 가장 높은 프리미엄을 기록한 곳은 어디일까? 바로 지난 1월 말 입주한 인천 송도국제도시 송도더샵퍼스트월드1차다. 타입별로 차이는 있지만 입주 5개월 차에 접어들고 있는 현재 분양가 대비 최고 76%에 달하는 수익률을 달성했다.


높은 프리미엄이 형성된 원인을 분석하고자 부동산포탈 NO.1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현장을 찾았다.



 

입주율 90% 이상, 매물 귀한편


송도더샵퍼스트월드1차는 1월 31일 입주를 시작해 6월 24일 현재 90% 이상 입주율을 보이고 있다. 입주가 거의 마무리되면서 상당량의 매물이 이미 거래가 된 후라 24일 오전 찾은 단지 내 중개업소에서도 매물을 찾기 쉽지 않았다.


30형대의 경우 매수세는 꾸준히 있지만 매물이 모두 소진된 상태였다. 152㎡ 이상 대형 아파트는 어느 정도 매물이 있었지만 그마저도 많지 않은 상태. 조망권이 훌륭한 고층 매물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현재 시세는 112㎡이 5억7천만원, 138㎡ 6억5천5백만원, 145㎡ 6억7천5백만원, 185㎡ 11억원을 웃돈다. 이는 분양가대비 각각 76%, 40%, 32%, 39%의 수익을 냈다고 볼 수 있다.


단지 내 상가 S공인 관계자는 “이미 급하게 팔 매물들은 소진이 된 상태고 등기한지 한 두달 정도 밖에 지나지 않아 당분간 매물이 많이 나오긴 어렵다”고 말했다.


송도더샵퍼스트월드1차가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이유는 무었일까?


1천 5백가구 넘는 대단지


송도더샵퍼스트월드1차는 송도국제도시에서는 처음으로 입주하는 주상복합 아파트로 1천5백96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수도권에서는 분당신도시 정자동 파크뷰(1천8백29가구)를 제외하고는 가장 큰 규모.


규모가 큰 만큼 건설사에서 조경이나 단지 내 부대시설에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었고, 관리비도 일반 주상복합 아파트에 비해 저렴하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단지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보이는 폭 16m, 길이 300m의 대형 중앙수로를 설치해 인근 기존 아파트와 차별화를 꾀했다”며 “신경을 쓴만큼 주민들의 만족도도 높다”고 말했다.


아직 입주 5개월이 지나지 않아 계절별 관리비는 알 수 없으나 평균적으로 3.3㎡당 1만원 미만으로 일반 주상복합 아파트가 1만2천만~1만3천원인 것을 고려할 때 약 20%가량 저렴하다.


 


송도국제도시의 랜드마크


송도더샵퍼스트월드1차는 송도국제도시 랜드마크로 인식되고 있다. 송도국제도시 주상복합 단지 중 규모가 가장 큰 것은 물론, 입주 1호인데다 최고 층고가 64층으로 높이도 가장 높다. 또한 해돚이공원과 중앙공원 조망권까지 갖추고 있어 일석 3조를 모두 갖춘 단지다.


사정이 이렇 다보니 인천 부의 상징도 이곳으로 점차 이동해 오고 있는 중. 단지 내 상가에 위치한 C공인 관계자는 “송도가 개발되기 전에는 연수동에, 개발이 시작되면서는 송도국제도시 내 기존아파트에 인천 부자들이 주로 거주했다”며 “그러나 최근에는 송도더샵퍼스트월드1차가 인천의 랜드마크로 떠오르면서 부유층들이 많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낮은 분양가도 이유


마지막으로 높은 프리미엄이 형성된 이유는 낮은 분양가다. 2005년 분양 당시 3.3㎡당 분양가가 9백62만~1천9백41만원으로 인근 송도풍림아이원 당시 매매가 수준에서 분양이 이뤄졌다. 당시 이미 가격경쟁력을 갖추고 있었던 만큼 최고 청약경쟁률이 61:1을 넘기도 했다.


다운계약서 요구는 시세상승 제한 요소


송도더샵퍼스트월드1차는 현재 입주 1년 미만으로 양도세를 양도차익의 50%를 부담해야 한다. 109㎡를 기준으로 프리미엄 1억5천만원 가량 붙어 있는 상태로 양도세만 7천만원 이상 이라는 계산. 이를 아끼려는 대부분의 매도자들은 다운계약서 작성을 요구하고 있다.


취재 도중 만난 매수희망자는 “매물도 많지 않지만 그나마 있는 매물도 1억원 이상 다운계약서 작성을 요구해 지금 망설이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원칙적으로 불법인 다운계약서 작성에 부담을 느껴 인근 기존 아파트를 매입하는 경우도 있다. 단지 내 상가 K공인 관계자는 “다운계약서 요구에 매수자들이 부담스러워 하는 것이 사실”이라며 “이것 때문에 매수자들이 다른 곳으로 눈을 돌리는 경우도 많아 시세상승의 제한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