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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내집마련 성공하려면 멘토가 필요하다

복돌이-박 창 훈 2009. 7. 11. 18:42

내집마련 성공하려면 멘토가 필요하다

 

국지적 집값 상승에 놀란 이명박정부가 수도권 주택담보대출을 조이기 시작했습니다. 7월 7일부터 금융권 대출 한도를 기존 집값의 60%에서 50%로 낮춘 것입니다.


이번 주 닥터아파트(www.DrApt.com) 오윤섭의 부자노트에서는 혼재된 주택시장에서 내집마련을 하지 못하고 있는 독자님들을 위해 내집마련에 필요한 멘토를 정리해봤습니다.


멘토(Mentor)는 기원전 8세기 호머가 쓴 ‘오디세이’의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이야기에서 비롯됐습니다. 기원전 1250년 고대 그리스 이타카왕국의 왕, 오디세우스가 트로이와 10년간의 전쟁에 출정하면서 아들 텔레마코스가 훌륭한 통치자가 되는데 필요한 지식과 행동을 가르쳐줄 것을 친구에게 부탁합니다. 이 친구 이름이 바로 멘토 입니다.


오디세우스가 전쟁에서 돌아오기까지 무려 10년 동안 멘토는 왕자의 친구, 선생, 상담자, 보호자, 후원자, 때로는 아버지가 돼 돌봐줬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할 내용은 멘토의 역할이 아닙니다. 멘토가 멘티(Mentee) 텔레마코스에게 10년간 후원자 역할을 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부자노트 독자 여러분들은 10년이라는 오랜 시간 동안 지속적으로 내집마련 멘토 역할을 해줄 사람이 주변에 있나요?


멘토를 만나기 위한 인적 네트워크를 쌓는법


사회에 나와서 멘토를 만들기 위해선 먼저 다양한 인적 네트워크를 쌓아야 합니다. 사회에서 만난 사람들은 크던 작던 이해관계를 통해 만나게 된 것입니다. 따라서 학생시절에 사귄 친구와는 근본적으로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사회에서 성공적으로 인적 네트워크를 쌓으려면 ‘GIVE & TAKE’ 원칙에 충실해야 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GIVE & TAKE란 금전적인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 관계의 질을 높이기 위해선 먼저 베푸는 게 핵심입니다.


베푼다는 것이 바로 GIVE입니다. 베푼다는 것은 금전적인 대가를 바라지 않고 먼저 상대방에 주는 것입니다. 여기서 준다는 것은 정보일수도 있고 어려움에 처해 있을 때 함께 고민해주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부부문제, 자녀교육, 직장생활, 경영, 운동, 재테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이 갖고 있는 장점을 먼저 상대방에게 GIVE해야 합니다.


문제는 GIVE를 한 뒤 TAKE 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평생 TAKE를 하지 못할 수 있고 죽어서나 TAKE 할 수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상대방보다 먼저 GIVE를 한다는 것이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닙니다. 


제대로 GIVE 하려면 끊임없이 상대방에 대한 관심을 보여야 합니다. 때로는 전화로, 때로는 이메일 또는 문자메시지로, 때로는 만나서 상대방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도움을 적극적으로 주겠다는 마음을 구체적인 행위로 표현해야 합니다.


이때 주의할 점은 GIVE를 할 때 반드시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것입니다. 대가를 바라고 GIVE를 하지 않기 때문에 상대방과 했던 약속을 잊거나 소홀히 처리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는 차라리 GIVE를 하지 않느니만 못합니다. GIVE를 할 때는 반드시 약속을 지켜야 합니다. 


사회에 나와서 공짜 점심은 절대로 없습니다. 공짜 점심을 먹을 수도 없거니와 먹어서도 안됩니다.


그렇지만 아직도 공짜 점심이 있다고, 또는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주변에 의외로 많습니다. GIVE에 인색하지만 TAKE에는 익숙한 사람들이지요. 이런 사람들의 인적 네트워크를 보면 매우 빈약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양과 질에서 모두 말입니다. 학창시절 오랜 친구를 제외하고 주변 사람들이 하나둘씩 떠나니 그럴 수밖에 없지요.


성공적인 인적 네트워크를 쌓는데 하나 더 추가하자면 다른 사람에 대한 단점을 절대로 남에게 얘기하지 않는 것입니다. 꼭 얘기해야 한다면 당사자에게 직접 말하세요. 장점을 많이 얘기하되 단점이 너무 많아 부담된다면 인적 네트워크에서 제외시키면 그만입니다.


내집마련 멘토를 만드는 법


성공적으로 인적 네트워크를 쌓았다면 자연스럽게 지인들 속에서 내집마련 멘토를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나긍정씨(44)는 유달리 부동산 중개업소와 친합니다. 30대 초반 첫 내집마련을 하고 20평형대에 살던 나씨는 이때부터 집 살 때 거래해준 중개업소 뿐만 아니라 주변 다른 업소까지 자주 놀러다녔습니다. 여름에 아이스크림 사가지고 마실가듯 말입니다. 집값도 얘기하지만 정치, 경제, 사는 얘기 등 특정 주제에 집착하지 않고 많은 얘기를 나눕니다.


세월이 흘러 5년뒤 30평형대로 이사 가려는 나씨는 자연스럽게 친한 중개업소 사장에게 얘기합니다. 중개업소 사장은 당연히 두 팔을 걷어 부치고 ‘동네 친구’인 나씨에게 좋은 물건을 소개해줬습니다. 30평형대로 이사를 가고 또 한번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갔지만 나씨에게 중개업소 사장은 여전히 내집마련 멘토입니다. 40평형대에 살고 있는 나씨는 요즘 여유자금으로 투자할 곳을 역시 중개업소 멘토를 통해 찾고 있습니다. 


인적 네트워크에서 내집마련 멘토로 적합한 사람은 내집마련에 성공했거나, 또는 실패했다 내집마련 성공한 사람입니다. 여기에 성격이 낙관적이고 인내와 자제력이 있다면 금상첨화겠지요.


언론에 나오는 전문가를 굳이 힘들게 멘토로 삼을 필요는 없습니다. 언론에 나오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사실 전문가도 아니며 멘토로서 적합하지도 않습니다. 차라리 책을 통해 직접 만나기는 힘들지만 간접적으로 멘토로 삼는 게 나을 수 있습니다. 


다시 강조하지만 인적 네트워크 안에서 내집마련 멘토를 찾는 게 중요합니다.

출처 : 동북아의허브-인천-
글쓴이 : 복돌이(박창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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