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시장의 작전세력(해약편)
<사례 1>
실전 고수 J씨는 지난 2003년 5월초 김포신도시 발표가 나는날 김포신도시 인근 북변지구로 서둘러 차를 몰았다.
북변지구는 김포신도시 예정지와 인접해 있어 신도시가 조성되면 수혜를 볼 수 있는 지역.이곳에서 ‘해약 전략’을 구사하기 위해서였다.
그는 오전에 신도시 발표가 갔지만 오후에 가도 늦지 않다고 판단했다.아직 신문이나 TV를 못본 사람들이 매물을 회수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어서다.
실제 J씨는 북변지구 소재 부동산들을 샅샅이 훑어 그날 저녁까지 20평형대 아파트 두개의 계약을 체결할 수있었다.물론 가격은 신도시 발표이전과 똑같은 가격이었다.
매매가격은 1억원 미만.그래서 각 물건마다 계약금을 1천만원씩 걸었다.
며칠 지나자 신문에는 북변지구 등 김포신도시 주변 아파트값이 급등하고 있다는 기사가 실렸다.부동산에 확인해본 결과 그가 산 아파트도 며칠만에 1천5백만원이상 올라있었다.
중도금 날짜가 되자 예상대로 집주인들이 해약을 하자고 나왔다.집주인 입장에선 위약금을 물어준뒤 다른 사람에게 파는 것이 오히려 이익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J씨는 2천만원을 투자해 10여일만에 1백%의 수익률을 올릴 수있었다.물론 이는 세금 한 푼 낼 필요가 없는 돈이다.
<사례 2>
40대 초반의 전문투자자 S씨는 강남구 개포주공아파트를 팔았다가 해약을 당한 적이 있다.그는 2002년 여름 개포주공 5단지 31평형을 매입했다가 그다음해 여름 이아파트를 매도했다.
아파트값은 그가 매수한 가격대비 1억원 가까이 올라 5억원대 중반을 호가하고 있었다.
그는 매수인으로부터 계약금 5천만원을 받았다.
그런데 중도금을 받는 날 매수인이 계약금 5천만원을 포기하면서 해약의사를 밝혔다.당시는 정부의 부동산시장 안정대책이 나오면서 아파트값 호가가 급락하고 있던 상황.
아파트값이 폭락할 것으로 생각한 매수인은 차라리 계약금으로 건 5천만원을 포기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그래서 S씨는 5천만원이 그냥 생겼다.실제 아파트값이 떨어지기는 했지만 S씨는 위약금으로 받은 5천만원 때문에 별 피해를 입지 않았다.
<결론>
이처럼 아파트 가격이 급등락할 때는 해약사태가 자주 발생한다.본인이 의도하지 않았던 의도했던 해약을 당할 수있다.
보통 매도했던 사람은 집값이 갑자기 급등해 계약금으로 받은 돈 이상으로 오르면 해약을 한다.매수인은 집값이 급락해 계약금으로 준 돈 이상으로 내리면 해약을 하게된다.
물론 법적으로 중도금이 넘어가기 전이라야 해약이 가능하다.
해약에 따른 위약금은 계약금의 두배다.예를 들어 계약금 2천만원을 주고 매입계약을 체결했다면 해약사태 발생시 계약금으로 건넨 2천만원과 별도의 2천만원을 돌려받을 수있다.
투기꾼들은 해약 작전을 펴기도 한다.
소극적인 작전은 해약상황이 발생할 정도로 가격이 급등할 조짐을 보이면 발빠르게 아파트를 매입하는 전략이다.이때 계약금을 가능한 적게 걸어야 집주인이 쉽게 해약을 한다.
또 중도금 없이 바로 잔금을 주는 방식으로 계약서를 쓴다.해약이 가능한 기간을 기간을 최대한 늘리기 위해서다.
적극적인 수준의 작전은 인위적으로 해약을 유도하는 것.예컨대 아파트 매물을 싹쓸이 한뒤 이부동산 저부동산에 전화를 걸어 “돈은 집주인이 부르는데로 줄테니 물건만 잡아달라”며 호가를 띄우는 것이다.
몇사람을 시켜 동네 부동산에 일일이 전화를 걸어 살 것처럼 분위기를 잡으면 매수세가 엄청난 것같은 효과를 일으켜 호가를 올릴 수있다.그러면 집주인이 집값이 엄청 오른 줄 알고 해약을 하게된다.
물론 이런 작전은 집값이 상승추세이면서 매물이 몇 개 없을 때 구사하는 작전이다.
주식 뿐만 아니라 부동산에도 가격급등기에는 이같은 작전이 심심찮게 나타나고있으니 개탄스러울 뿐이다.그러나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시장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도 알아야 이같은 작전에 속지 않을 수있다.
▶검단신도시 발표나고 해약으로 계약금 배액배상 받았던분들 다~세무서에서 불로소득 원천징수 당했는데~????
'기본 정보 > 부동산 칼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다주택자, 집을 ‘팔아야’ 할 때가 왔다 (0) | 2009.07.11 |
---|---|
상반기 최고 프리미엄 송도더샵퍼스트월드1차 (0) | 2009.07.03 |
[스크랩] 조금 멀리 내다보는 디벨로퍼의 대박 비결 (0) | 2009.06.30 |
[스크랩] 뛰는자, 하늘도 이기고 땅도 이긴다 (0) | 2009.06.30 |
[스크랩] 한여름 청약열기 예상되는 주요단지들 (0) | 2009.06.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