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아파트 사업성 호조 예고
은마아파트 등 일반분양분 늘 것으로 전망
정부가 재건축 용적률, 소형의무비율, 임대주택의무건립 등의 규제를 대폭 풀어주기로 하면서 재건축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연합뉴스가 GS건설에 의뢰해 서울 1대 1 재건축의 대표 단지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의 시뮬레이션을 한 결과 법정한도인 300%까지 용적률을 늘릴 경우 200여가구의 일반분양분이 나오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치 은마아파트는 현재 용적률이 197%로 102㎡ 2674가구, 112㎡ 1750가구 등 총 4424가구로 이뤄져 있다.
만약 이 아파트를 종전의 정비계획 용적률인 210%를 적용해 재건축을 한다고 가정하면 가구수를 늘리기는 커녕 소형의무비율 때문에 조합원들의 기존 주택형을 줄여가야 할 판이었다.
하지만 이번 조치로 재건축 조합이 시가 정한 정비계획 용적률인 210%보다 40%포인트 높은 250%까지 짓겠다고 한다면 늘어나는 용적률의 절반(20%포인트)은 보금자리주택을 건설해서 정부에 표준건축비로 매각해야 하므로 전체 용적률은 270%까지 늘어난다.
이를 적용하면 전용 85㎡ 이하의 보금자리주택 431가구(105㎡ 기준)를 짓고, 기존 102㎡는 115㎡로, 112㎡는 145㎡로 각각 늘려갈 수 있게 된다.
규제 완화로 살던 집보다 커지고 부담금도 적게 낼 수도
기존 중소형 주택형 아파트 4424가구가 앞으로는 중대형 단지 4855가구로 탈바꿈하는 것이다. 보금자리 주택 역시 기부채납이 아니라 기존 임대아파트처럼 정부가 표준건축비를 적용해 사주는 것이어서 조합이 금전상 손해볼 것은 거의 없다.
만약 조합이 계획 용적률 대비 60%포인트 높은 270%까지 올릴 경우 역시 증가한 용적률의 절반인 30%포인트를 보금자리주택으로 건설할 것이고 전체 용적률은 300%로 늘어난다.
이 경우 105㎡ 규모의 보금자리 주택 646가구를 제외하고 기존 주택형 102㎡는 115㎡로, 112㎡는 149㎡로 면적을 늘려갈 수 있다.
특히 149㎡형 크기의 일반분양분 250가구가 발생해 이를 일반에 공급할 경우 재건축 수입이 증가하면서 조합원 분담금이 줄어들 전망이다. 전체 가구수는 5320가구로 종전 대비 896가구가 늘어난다.
다만 법정 한도(300%)내에서 동간거리나 사선제한 등 건축 설계에 따라 적용받을 수 있는 용적률이 달라질 수 있고 재건축 조합이 주택형 구성을 어떻게 배합할 것인지에 따라 주택면적과 전체 가구수도 바뀔 수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재건축 수익성이 종전보다 크게 개선된 것은 확실하다"며 "다만 재건축 수익에 대한 부담금은 여전히 내야 하므로 주변 집값이 상승세를 타 재건축후 미래 가치가 올라갈 것이라는 기대감이 서야 실제 재건축 추진 속도도 빨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기본 정보 > 인천 재개발·재건축'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삼산 4구역` 표류 길어지나 (0) | 2008.12.13 |
---|---|
[스크랩] 재건축만 용적률 높여 재개발 뿔났다 (0) | 2008.11.05 |
[스크랩] 인천 도시재생사업 `먹구름` (0) | 2008.10.26 |
[스크랩] 부평역광장 개발계획 `마찰음` (0) | 2008.10.26 |
[스크랩] "숭의 개발 보상대책 미흡" 또 보류 (0) | 2008.10.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