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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 오갈 때 인천시민도 환승할인

복돌이-박 창 훈 2008. 9. 7. 01:21

서울·경기 오갈 때 인천시민도 환승할인

이르면 내년 4월 시행


내년부터 인천시민들도 서울·경기지역을 오가는 버스와 전철을 갈아탈 때 요금을 따로 내야 하는 불편없이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인천시는 서울시와 경기도가 지난해 7월부터 시행 중인 ‘수도권 대중교통 통합환승할인제’를 이르면 내년 4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통합환승할인제는 시내버스, 마을버스, 지하철 중 어느 교통편을 이용하더라도 통행 거리를 합산해 기본구간(10㎞)에서는 기본요금만 내고 이를 초과하면 일정 거리(5㎞)마다 100원씩 추가로 내는 거리비례요금제 방식이다.


이미 서울시와 경기도가 시행하고 있는 통합환승할인제가 도입되면 인천지역에서 운행되는 버스와 지하철에서 서울, 경기 버스 또는 수도권 전철로 갈아탈 때 이용요금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시는 인천지역 시내버스 1일 이용객 100만명 중 서울, 경기지역으로 환승하는 이용객을 7만명 정도로 추산하고 있으며 인천 시내버스와 경인전철을 이용해 서울시청 인근으로 출퇴근하는 시민의 경우 통합환승할인제가 시행되면 연간 교통비가 115만원에서 70만원으로 45만원가량 줄 것으로 전망했다.


시는 그 동안 통합환승할인제를 도입할 경우 버스, 지하철 손실금 보전 등에 필요한 시의 재정 부담이 연간 최소 6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 제도 시행을 미뤄왔다.


그러나 시는 내년부터 시내버스 노선개편과 함께 통합형 요금징수시스템을 골자로 한 준공영제가 본격 시행되면 경영개선에 따른 손실 보전금이 줄어 통합환승할인제 도입에 따른 재정 부담이 덜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내년 1월 버스준공영제가 시행되면 서둘러 통합환승할인제 도입에 따른 시스템을 정비, 4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라며 “통합환승할인제가 실시되면 서울과 경기, 인천의 대중교통 이용제도가 단일화되고 수도권을 오가는 시민들의 교통비도 상당히 절감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건태기자 jus216@i-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