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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강화조력발전소 홍수피해 키워"

복돌이-박 창 훈 2008. 8. 29. 19:30

"강화조력발전소 홍수피해 키워"
환경기술센터 연구결과 수위 상승 서구·김포·북 개풍군 등 영향

 

석모수로 합류지점 68㎝나 … 시 보고서와 상반 '파장'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강화조력발전소가 건립되면 교동도, 강화, 김포, 인천 서구 일대와 북한 개풍군에 홍수 피해가 커질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인천지역환경기술센터는 '한강하구의 매립 및 준설을 통한 수리학적 영향검토'에서 강화~교동~서검~석모도를 잇는 세계최대 조력발전소가 건립될 경우 한강하구의 수위가 최대 68cm이상 상승해 홍수 재앙이 덮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이같은 연구결과는 시가 지난해 발표한 '강화조력발전소 타당성보고서' 내용을 완전히 뒤집는 내용이어서 파장이 커질것으로 보인다.

인천지역환경기술센터는 올해부터 강화조력발전소 조성시 홍수기때 한강과 임진강, 예성강 일대 흐름에 미치는 영향을 수치모형실험을 통해 예측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그림 참조>

연구 결과는 충격적이다. 강화도와 교동도 북단과 북한 개풍군 사이인 석모수로 합류부 지점은 조력발전소 건설전 홍수기의 최고 만조수위는 약 4.798m다. 강화조력발전소가 건립된 이후 이 일대 홍수기의 만조수위는 5.478m로 나타났다. <표 참조>

홍수기 수위차는 무려 68cm다. 전문가들은 수위가 68cm정도 올라가면 강화도뿐 아니라 한강 유역과 김포, 인천 서구 일대의 현재 홍수 피해보다 더 많은 지역이 물에 잠길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강화도와 김포시 사이의 염화수로 합류부도 무려 수위가 31cm 이상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화조력발전소 건설전 이 일대 만조수위는 6.495m이지만 건설후에는 6.808m로 예상됐다. 임진강과 한강아 만나는 지점도 24cm 이상 수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이같은 홍수피해는 조력발전소 건설 전·후의 유출유량 변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홍수기 200년 빈도를 적용할 경우, 조력발전소 건설전 강화북수로 유량은 초당 1만4천281㎥이다.

하지만 석모수로와 교동수로가 조력발전소 제방으로 막히면서 강화북수로 유량은 초당 3만4천974㎥로 50%이상 늘어난다. 홍수시 한꺼번에 한강하구쪽으로 물이 집중되지만, 서해앞바다로 빠지지 못해 홍수피해를 더 키울수 있다는 설명이다.

반면 시는 '조력발전소 예비타당서 조사보고서'에서 조력발전소 건설로 한강하구의 홍수위가 하강해 하천유역의 범람피해 방지에 긍정적이라고 밝히고 있다.

인천지역환경기술센터 최계운 센터장은 "조력발전소 건설이후 홍수시의 한강하구 수위를 시뮬레이션을 통해 검증하는 방식으로 홍수피해 집중현상을 증명했다"며 "제방으로 물길을 막는 조력발전 방식보다 조류의 흐름을 이용하는 방식이 더 합리적이다"고 지적했다.
 
/노형래기자 blog.itimes.co.kr/trueye

출처 : 동북아의허브-인천-
글쓴이 : 복돌이(박창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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