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 재건축 꿈틀대나
규제 완화 기대감에 호가 올라
정부의 8∙21대책 이후 서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의 호가가 오르고 일부 매물이 들어가고 있다. 내림세를 유지했던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가 이번 주에는 0.09%올랐다. 정부가 재건축 완화 대책을 발표한 21일 기점으로 3주 만에 오름세로 돌아선 것이다.
하지만 매수세는 꿈쩍도 하지 않고 시장은 여전히 가라앉아 있다.
강남구 재건축 아파트는 0.05% 올랐고 지난 주 0.29% 떨어졌던 서초구는 하락폭이 크게 줄면서 이번 주 0.01% 내리는 데 그쳤다. 그러나 송파구가 0.30% 오르면서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오름세에 견인차 역할을 했다.
매수세는 없어 호가 위주 상승
한국부동산정보협회와 중앙일보조인스랜드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값은 0.01 %올랐다.
이번 8∙21 대책에 재건축 절차 간소화∙조합원 지위 양도∙층수 제한 완화 등이 포함되면서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값은 0.09% 올랐다. 매수세는 없는데 급매물 위주로 1000만~2000만원 정도 호가가 올랐다.
송파구 재건축 아파트 값(0.30%) 상승이 가장 뚜렷하다. 송파구 잠실동 주공 5단지 112㎡는 2000만원 올라 11억원에 매물이 나오고 119㎡은 집주인이 일주일 새 3000만원이 올려 12억8000만원을 불렀다.
단지 내 송파공인 최명섭 사장(02-422-5000)은 “정부가 대책을 발표한 21일 이후 기대감이 오르면서 매도자들이 일제히 2000만~3000만원을 올렸다”며 “매도 문의도 늘어났지만 정작 사려는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강남구 압구정동 신현대 아파트 115㎡은 한 주 동안 5000만원 이상 올라 14억원에 나왔다.
인근 신현대공인(02-545-0081) 관계자는 “싸게 팔려고 내놓은 급매물이 자취를 감췄다”며 “다음 달 세제 정책을 기대하면서 싸게 팔려고 내놓은 급매물을 거둬들였다”며“그러나 사려는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강동권 재건축 아파트 값(0.18%)도 오름세다.
21일 정부의 재건축 규제 완화 발표 이후 강동구 고덕 주공2단지 52㎡호가가 5억 5000만~5억 6000만원으로 1000만~2000만원 가량 올랐다. 59㎡도 6억 6000만~6억 9000만원으로 500만원 정도 상승했다.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를 제외하곤 서울 아파트 값(0.01%)은 대체로 안정세를 유지했다.
지난주 강북권(0.00%)는 관망세를 보였고 강동권 0.06%, 강서권 0.01% 오르는데 그쳤다.
지난 주 0.17%오르면서 강북권 집값 상승에 견인차 역할을 했던 강북구(0.00%)는 이번 주에 가격변동이 없다.
용인•과천 하락세 이어져
이번 주 0.04% 떨어진 경기지역에서는 과천시(-1.84%)와 용인시(-0.55%) 하락세가 뚜렷하다.
과천지역아파트값은 3414가구 슈르래미안(주공3단지)의 입주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큰 하락세를 보였다.
용인시는 대형아파트를 중심으로 매물 적체현상이 장기화되면서 하락폭이 커지고 있다.
죽전동 죽전LG빌라트 257㎡는 일주일 새 5000만원이나 하락해 5억원, 신봉동 신봉자이1차 197㎡도 1억원 하락해 7억6000만원 선에 매물이 나왔다.
수도권 5개신도시(-0.06%)는 분당 아파트값(-0.30%)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약세를 보였다. 분당은 10주 연속 하락세다.
대규모 개발사업과 재개발, 뉴타운 등 각종 호재가 많은 인천은 아파트 값은 강세다. 서구(0.47%)∙중구(0.34%)∙계양구(0.28%)가 많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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