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VS 청라, ‘한국의 베니스’ 타이틀 건 분양대결
블루칩 단지인 수로도시(커낼시티)…분양가 시세보다 200만원 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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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지역은 모두 기반시설이 잘 갖춰지는 대규모 택지지구로 수로를 최대한 활용해 생활의 쾌적성을 높인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수로도시의 조성은 세계의 유명 도시인 이탈리아의 베니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커낼시티 등과 같이 도심에 흐르는 물길과 어우러진 휴식공간을 마련해 도시의 품격을 높이는 추세에 따른 것이다.
블루칩으로 꼽히는 김포한강신도시와 청라지구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분양값이 비교적 싼 편이고 입지도 가까워 분양경쟁이 더욱 치열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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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시 중앙을 흐르는 폭 20m 연장 3.1km의 김포대수로 주변을 중심으로 생태환경지구, 문화교류지구, 복합업무지구로 구분된다.
대수로 양측에는 수중보 등을 설치, 요트와 소규모 유람선의 운행도 가능하고 겨울철에는 스케이트장으로 활용한다실개천 등은 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활용되며 도심의 온도를 낮춰 열섬현상을 완화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지구 중 한강변 60만㎡(18만평)는 조류생태공원으로 조성해 어린이들의 환경체험과 학습이 가능한 환경체험학습관(에코센터)을 건립한다.
조류생태공원 인근에는 4만5000㎡의 생태마을이 조성된다. 여기에는 채소등 농산물을 재배할 수 있는 텃밭을 두고 태양열 등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하는 50가구 규모의 자원순환형 시범주거단지도 들어선다.
이곳에서 (주)우남은 1202가구 분양을 시작한다. 김포한강신도시 첫 분양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우남 퍼스트빌’은 지하 2층, 지상 13~26층 15개동 규모의 131∼250㎡로 구성돼 전 가구가 남향으로 배치되고 모든 동은 개방감이 뛰어난 탑상형으로 지어진다.
단지 내에는 51%이상의 녹지율 조성은 물론 생태연못, 다양한 테마조경, 1Km가 넘는 전용조깅트랙 등 지상공원으로 조성했고, 주차공간을 모두 지하에 배치해 지상공간의 쾌적함을 높였다.
소형 유람선의 운행이 가능한 대수로가 인근에 위치해 수로를 따라 조성되는 레스토랑, 카페 등의 문화형 상가를 가깝게 이용할 수 있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분양가는 3.3㎡당 인근 시세 비해 약 200∼300만원 가량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인천 청라지구 ‘호반베르디움’ 등 4곳 분양 = 인천 청라지구는 원래 김포 매립지라고 불렸다. 이곳은 서해바다 물길과 단지 내로 흐르는 2개의 수로를 활용해 6㎞에 달하는 기존 하천을 중앙공원과 연계해 바다와 도심을 연결한 도시로 개발된다.
물길을 중앙공원 등 단지 내로 연결시켜 중앙공원 주변에 폭 15m의 수로가 조성돼 수로와 바다를 배로 오가며 관광·레저·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레져도시로 건설된다.
길이 1900m, 폭 600m로 조성될 중앙공원은 물길과 함께 각종 주민 편익시설과 중심에 인천항∼공항∼개성을 볼 수 있는 100m가 넘는 높이의 ‘대형타워 조망대’를 건립하는 등 관광명소로 꾸며질 예정이다.
특히 이곳에는 인천 북서부~북항으로 흐르는 길이 4600m, 폭 50m인 공촌천과 길이 2600m, 폭 50m의 심곡천도 녹지공간과 함께 체육시설, 요트 정박장 등을 갖춘 하천형 공원이 들어선다.
이곳에서는 김포한강신도시에 호반건설, 광명주택, 서해종합건설 등 4곳 2395여가구가 분양을 준비중이다.
호반건설이 청라지구 A14블록에서 111∼112㎡형 745가구, A18블록에서 78∼81㎡형 1051가구 등 총 1796가구의 ‘청라 호반 베르디움’을 분양한다.
이곳은 인근에 상업지역이 조성되며 공원, 테마파크 골프장과 인접하며 A18블록은 청라지구 분양단지 중 가장 큰 단지이다.
A15블록에는 광명주택이 107∼110㎡ 총 263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상업지역이 인접해 있어 생활편의시설이 용이하다.
서해종합건설은 A22블록에 87㎡ 336가구의 아파트를 분양한다. 북측으로 청라골프장, 남측으로 국제업무단지가 조성될 예정에 있다.
업계관계자는 “대규모 택지지구인 김포한강신도시와 인천청라지구는 수로를 조성해 생활의 쾌적성을 높인 도시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블루칩 지역이다"며 "이 두 지역을 눈여겨보는 실수요자들은 두 지역의 입지와 교통시설, 생활편의시설 등을 꼼꼼히 비교해 청약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수 기자 kjs@asia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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