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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에 '세계 100대 명문대' 중 4곳 진출한다

복돌이-박 창 훈 2016. 10. 6. 09:39

세종시에 '세계 100대 명문대' 중 4곳 진출한다


산학융합지구에 서울대,카이스트 트리니티,고려대 입주
서울대는 공대 이어 행정대학원 석·박사 과정도 개설
9개 대학과 100여 기업 입주,학생수 900여명 이를 전망



[충북일보=세종] 세종시에 국내 최고 수준의 '명문대학 단지'가 조성된다.

단지에는 세계 100대 명문대(2016년 QS 평가 기준)에 속하는 서울대,카이스트, 아일랜드 트리니티대,고려대 등 4개 대학을 비롯한 국내·외 9개 대학이 진출한다.

해외 유명 연구소와 한화 그룹, SK 바이오텍 등 대기업과 마크로젠 등 국내 100여개 기업도 입주하게 된다. 행복도시건설청은 4-2생활권 세종테크밸리 '산학융합지구' 조성 계획을 5일 발표했다.

◇서울대 행정대학원도 세종시 진출

산업자원부와 교육부가 전국 공모를 거쳐 지정하는 '산학융합(産學融合)지구'는 기업과 연구소·대학이 같은 공간에 입주해 기업 수요를 반영한 교육 및 연구개발, 현장형 인력 양성,

근로자 교육 등을 하는 곳이다. '연구개발(R&D)-인력양성-고용'이 선순환되는 산학연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행복도시건설청은 올해말 세종테크밸리를 '산학융합지구'로 지정받기 위해 치밀하게 준비해 왔다.

지구로 지정 받으면 최초 5년간 산업자원부에서 건축 및 연구개발비 명목으로 매년 120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단,민간 투자 자본과 50% 씩 분담(매년 총 240억원)하는 조건이다.

행복도시건설청 관계자는 "정부가 올해 전국에서 산학융합지구 2곳을 지정키로 했다"며 "현재 전국에서 8~9개 지자체가 응모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나, 각종 여건이 우수한 세종 신도시는 지정이 유력시된다"고 말했다.



산학융합지구에는 2018년까지 '산학연클러스터 지원센터'와 '융합형 지식산업센터' 등 2개 건물이 들어선다. 이곳에는 국내·외 9개 대학이 입주,2019년 상반기에는 학교 운영이 시작된다.이 가운데 지원센터에는 △서울대 △카이스트 △아일랜드 트리니티대 △고려대 △아일랜드 코크국립대 등 5개 대학이 입주한다. 재학생 수는 3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학부는 없고 모두 연구소나 대학원 과정이다.

이 가운데 서울대의 경우 공대가 기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키로 올해 3월 행복도시건설청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데 이어, 오는 11일에는 행정대학원도 행복도시건설청 및 세종시청과 MOU를 맺는다. 서울대 행정대학원은 세종산학융합지구 사업에 참가,기술 혁신 및 고용 창출을 위한 규제 개혁 관련 석·박사 과정을 개설한다. 행복도시건설청과 함께 해외 대학과의 교류 협력 및 공동 연구,교육 등도 추진한다.

또 카이스트는 창업 프로그램,트리니티대는 생명공학과 IT(정보통신) 및 영문학 과정,고려대 약대와 코크대 약대는 공동으로 석사 과정을 각각 운영할 예정이다. 이곳에는 20여개 기업도 함께 입주하게 된다.

◇세계 100위권 대학 중 4곳 참여

융합형지식산업센터는 현재 신규 사업자를 공모 중이다.

이곳은 투자 규모가 국비 60억원을 포함,총 500억원 규모로 예상된다. 건양대,충남대,한밭대 등 3개 대학은 총 120억원을 투자하기로 확정했다.



센터에는 이들 3개 대학 외에 호주 울롱옹대도 입주할 예정이다.

산학연클러스터 지원센터와 달리 융합형지식산업센터에 입주하는 대학들은 학부생도 뽑는다. 앞으로 센터에서 공부할 학생 수는 총 600여명이다. 이곳에는 40개 기업도 함께 들어선다.

이 가운데 아시아 최대 수준의 안과종합병원인 김안과(서울 영등포)를 갖고 있는 건양대는 의약바이오학과,안경공학과.기업소프트웨어학부 등 3개 전공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충남대는 ICT융합 전공(전기,전자,컴퓨터,전파정보통신)과 약학대(대학원 포함),한밭대는 3개 학과(컴퓨터공학,화학공학,신소재공학)를 각각 이곳에서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세종산학융합지구에는 QS(영국의 세계대학 평가 기관)가 발표한 2016년 기준 '세계 100위권 대학' 중 4곳이 참여키로 해 주목을 끈다.

대학 별 순위는 △서울대 35위 △카이스트 46위 △트리니티대·고려대 공동 98위다. 이충재 행복도시건설청장은 "세종산학융합지구 조성을 통해 첨단 기술과 창의적 인재를 풍부하게 보유한 행복고시(세종 신도시)가 지속적으로 성장하면서 세계적 창업도시가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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