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4주 마켓워치] 주택시장 메이저리그 마이너리그
9월 미국 금리인상에 대한 언론사의 설레발은 이번에도 역시 설(說)로 끝났다. 금리동결로 막을 내렸다. 다시 12월 금리인상설로 부동산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것이다.
결과론이지만 미국금리 인상여부를 지켜보고, 또 추석이후 주택시장을 지켜보고 매수하겠다는 대기 매수자들은 이번에도 잘못된 판단이었다.
투자수요가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는 ‘스포라이트’ 인기지역의 아파트는 매물이 없다. 매물이 갈수록 줄어들고 매도자의 집값 상승 기대심리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맑디맑은 가을 하늘처럼 말이다.
강남권의 경우 거래되는가 싶으면 매도자가 호가를 올려 계약이 성사되지 못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매물난이 심해지면서 매도자 우위 시장이 견고해졌다.
갈수록 투자수요가 늘어나면서 분양, 분양권, 재개발 재건축, 재고아파트까지 아파트시장은 동시다발로 매물 품귀다.
2015년 이후 10년만에 찾아온 상승장에서 개미처럼 뉴스에 휘둘려, 장세에 휘둘려선 매수하긴 어렵다. 가격은 일시적으로 등락하겠지만 추석이후에도 계속 우상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은지 25년이 넘어가는 수도권 1기 신도시 아파트값도 요동치고 있다. 분당에서 시작해 일산으로 번지고 있다. 서울 재개발시장은 마포구(아현뉴타운) 서대문구(북아현뉴타운)를 지나 송파구(거여지구). 은평구(수색구역 응암구역 등)으로 투자수요가 유입되고 있다.
도곡렉슬 미도 선경 등 강남구 재고아파트시장은 이미 강남 아줌마들의 ‘아파트 쇼핑’이 한차례 지나갔다. 잠실도 잠실엘스 33평형이 실거래가 기준으로 12억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강남 재건축시장은 말할 것도 없다. 대치동 은마같은 재건축단지는 매수자가 돈을 싸들고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일부에선 지난 2년간 아파트값이 너무 오를대로 오르고 대출규제가 심해지고 있어 구매력있는 사람이 적어 머지 않아 조정장세가 올 것이라고 주장한다.
과연 그럴까? 빈익빈만 알고 부익부는 왜 모를까? 재건축 투자로 돈을 번 강남 부자들은 최근 적극적으로 아파트를 사들이고 있다. 이들은 미국 프로야구로 치면 메이저리그 선수로 보면 된다. 아파트 한채당 실투자비 2억원 이상 베팅하는 사람들이다.
자금여건상 강남 아파트를 사기기 힘든 투자자들은 초기투자비가 적은 분양권이나 재개발 지분을 사려고 안간힘이다. 초기투자비가 1억원 안팎 작은 지분의 매물이 사라지고 있는 것은 이 때문이다. 은평구는 물론 광명 수원 재개발 재건축시장이 최근 투자처다. 마이너리그 트리플 A(AAA) 선수다.
그럼 더블 A(AA) 선수는? 실투자비 5천만원 안팎으로 갭투자나 미분양 투자에 나서고 있는 사람들이다. 하지만 갭투자 대상 재고아파트는 지난 2년간 가격이 오를대로 올랐다. 또 지은지 20년 안팎된 낡은 아파트가 많아 매매 전셋 모두 상승여력이 떨어지고 있다.
싱글 A(A) 선수는 아파트에 청약해 당첨되면 정당계약전에 되팔려는 단타 가수요자가 아닐까? 이처럼 2016년 9월 현재 수도권 아파트시장은 메이저에서 싱글A까지 ‘선수층’(투자수요)이 두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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