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주택시장, 작년 '한겨울'서 올핸 '한여름'으로
상반기 매매·전세가 종합 상승률 전국 시·도 중 최고
아파트 공급 과다로 매매·전세가 떨어진 작년과 대조
5월 주택 매매·전세 거래량 증가율도 전국서 가장 높아
올해 상반기 전국에서 주택시장이 가장 뜨거웠던 곳은 세종시인 것으로 밝혀졌다.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의 주거 여건이 개선되고 있는 데다, 올해 아파트 입주 물량이 지난해(1만9천여 가구)의 절반 이하인 8천600여 가구로 줄어드는 게 주원인이다. 아파트 입주 물량이 수요보다 너무 많아 전국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매매·전세가격이 떨어진 지난해와 완전히 대조적이다.
◇세종시 상반기 매매가 0.47%,전세가 4.80% 상승
1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세종시의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2015년 12월 25일 대비 2016년 5월 27일 기준)은 0.47%였다.
제주(1.71%),부산(1.30%),서울(1.05%), 강원(0.66%)에 이어 전국에서 5번째로 높았다. 세종시는 지난해 전국에서 유일하게 하락했던 점을 감안하면,상대적 상승폭은 더욱 크다.
세종은 올 상반기 전세가격 상승률은 4.80%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반면 매매가가 가장 많이 오른 제주는 전세가 상승률은 0.18%로 12위였다. 부동산114는 "세종시는 신도시 정주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앙부처 공무원은 물론 대전,청주 등 인근 도시에서도 유입 인구가 늘어나면서 매매와 전세 가격이 모두 꾸준히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세종시의 영향을 많이 받는 충청권 4개 시·도는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하락률은 충남(0.61%),충북(0.37%),대전(0.17%) 순이었다.
◇세종 5월 전월세 거래량, 작년 같은 달의 약 2배로 급증
이런 가운데 국토교통부는 올해 5월 전국 주택 매매 및 전세 거래 동향 자료를 이날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은 8만9천267건으로 작년 같은 달(10만9천872건)보다 18.8% 줄었다. 올 들어 세종과 함께 전국에서 부동산 경기가 가장 좋은 지역에 속하는 제주도 0.3% 감소했다. 하지만 세종은 349건으로 작년 5월(233건)보다 49.8% 늘면서, 증가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매매와 달리 지난달 전국 전월세 거래량은 12만1천320건으로, 작년 같은 달(11만6천387건)보다 4.2% 늘었다.
세종은 매매와 마찬가지로 전세도 거래량 증가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작년 5월 594건에서 올해 같은 달에는 1천168건으로 96.6%나 급증했다. 2위인 제주(69.7%)보다도 증가율이 크게 높았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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