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살이/우리들의 삶의이야기

2016년 병신년 새아침 희망품은 재래시장을 찾아본다.

복돌이-박 창 훈 2016. 1. 4. 23:55

2016년 병신년 새아침 희망품은 재래시장을 찾아본다.

어제가 어제고 오늘이 오늘일 뿐인데 해마다 년말과 새해벽두가 찾아들면

왠지 모르게 일상으로 스쳐가는 하루의 의미를 뜻깊게 되세기게 된다.

우리는 뭔가를 계획하고 희망을 품어보고 또 다시 새해가 시작되면 항상 그랬듯이

올해엔 내가 원하는 삶을 꼭 살겠다고 다짐에 또 다짐을 해보는데...

 

올 한해 나는 무었을 계획하고 무엇을 실천할 것이며 또 얼마만큼 실패를 할것인지...

1월1일 힘차게 떠오르는 붉은 태양을 바라보면서 세웠던 계획들이 벌써부터 작심3일이 되가고 

다람쥐 챗바퀴 돌듯이 한치앞도 보지못하고 하루하루 허덕이는게 우리네 삶이라 했던가

사람이 죽게되면 노잣돈 한푼도 가져가지 못하는데 왜그렇게 또 발버둥을 쳐야하는지... 

언제부터인가 살면서 힘들고 지칠때면 찾아가는 시골장터

엿장수 가위질소리 생선장수의 호개소리 뻥튀기아저씨의 뻥이요~

 

그옜날 어머님이 장에가실때면 울며 떼쓰면서 따라나섰던 시골장터

모든게 신기하고 새로워 잠시잠깐 어머님과 이산가족이 돼곤 하였는데... 

어쩌다 운이 좋은날은 어머님이 사주신 돼지고기 그득한 장터국밥을 배터지도록 배를 채우고

손에는 어머님이 사주신 부럼을 흔들면서 세상이 다 내것인양 흐믓했던 기억들이....

 

뻥이요~하는 뻥튀기 아저씨는 없지만

엿장수 아저씨의 장단맞추는 가위장단도 없지만

각설이타령에 품바로 업그레이드한 엿장수 아저씨의 북장단 소리가 좋다.

 

  그래도 그옜날의 모양새만은 아직 남아있는것 같고  뭔가 2% 부족하지만

아직도 시골장터의 모양새와 향수는 남아있는것 같아 기분이 나쁘진 않구나... 

삶이 힘들고 지칠때면 나는 또다시 시골장터를 찾을 것이다.

그렇게 힐링한 몸으로 올 한해 미치도록 널뛰어 보고싶다.

이왕 미칠려면 멍석깔고 올한해 제대로 미쳐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