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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신도시는 '개발',구도시는 '재생' 추진한다

복돌이-박 창 훈 2015. 11. 1. 20:44

세종시 신도시는 '개발',구도시는 '재생' 추진한다

 

 

조치원 등 10개 읍면 대상 '도시재생전략계획' 확정
2025년 목표,4개 생활권으로 묶어 특성 맞게 리모델링
대전~세종~청주에 천안·아산 묶는 대도시권 구축도

[충북일보=세종] 1) 도시재생전략 개요

 


행정구역 상 세종시는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와 구도시(읍면지역·옛 연기군)이 합쳐진 도시다.

2013년까지 인구 50만명 규모로 조성될 신도시는 세계적으로도 모범이 될 계획도시다. 반면 구도시는 난개발이 성행하고 있는 데다,낡은 집이 많아 신도시 지역과의 개발 격차가 갈수록 커질 가능성이 높다.

이런 가운데 세종시는 구도시 전 지역(조치원 등 10개 읍·면)을 대상으로 하는 '도시재생전략계획'을 최근 확정했다. 이에 충북일보는 시민들의 주요 관심사가 될 이 계획을 1)도시재생전략 개요 2)읍·면 별 기능 쇠퇴도 3)4개 권역 별 재생 방향 4)중점 개발 지역 3곳 5)신도시 및 인근 도시 연계 전략 등 5회로 나눠 소개한다.

◇ 도시정책 패러다임,신도시 개발에 '기존 도시 복원' 추가      

 

정부는 그 동안 주택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분당,일산,산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대규모 신도시 개발에 치중해 왔다.


그 결과 서울,대전 등 대도시에서는 신규 개발 가능 택지가 부족한 데다, 투기가 심해지는 등 부작용이 있었다. 이에 따라 신도시 개발과 함께 기존 도시의 성장을 관리하거나 복원하는 것도병행키로 하는 등 도시정책의 패러다임(기본 구조)를 바꾸기로 했다.

자동차가 대중화되기 전인 일제 강점기 시절에 건설된 상당수 도시를 현대 도시 여건에 맞게 개조할 필요성도 나타나고 있다. 1931년 읍으로 승격된 조치원도 여기에 속한다.

이에 정부는 '도시재생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을 마련, 2013년 12월 5일 시행에 들어갔다. 이 법에 따라 도시 재생을 추진하려는 지방자치단체장은 도시재생전략계획을 10년 단위로 수립한 뒤 필요한 경우 5년 단위로 정비해야 한다.

여기에다 세종시는 '지역 특수성'도 있다. 다른 도시와 달리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건설되는 행정중심복합도시가 같은 행정구역에 위치, 이른바 '빨대 효과'로 인해 신·구 도시 간 개발 격차가 더욱 커질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체계적 도시재생전략을 마련, 도시 공간구조의 불평등을 해소할 필요가 있다. 

◇ 대전~세종~청주 잇는 '삼각 광역권'도 구축

세종시 '도시재생전략계획'은 신도시(면적 72.9㎢)를 제외한 읍면 전 지역(면적 394.7㎢)을 대상으로 한다. 계획의 기준년도는 2015년, 목표년도는 신도시 개발이 끝나기 5년전인 2025년이다. 시에 따르면 신도시 개발 이후 조치원읍을 포함한 구시가지 대부분의 지역에서 인구가 줄어드는 등 도시 기능이 쇠퇴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전체 읍면지역을 △북부(소정, 전의, 전동) △중부(조치원, 연서, 연기) △동부(연동, 부강) △남부(장군, 금남) 등 4개 생활권으로 묶어 권역별 특성에 맞게 재생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 가운데 △조치원 △부강 △전의 등 3개 역 인근 지역은 '활성화 지역'으로 선정돼 다른 곳보다 사업이 우선 추진된다.

이번 계획에는 이밖에 신도시 및 주변 도시와의 상생 발전 방안도 포함됐다. 대전~세종~청주를 잇는 '삼각 광역권'을 기본으로 장기적으로는 천안·아산까지 아우르는 네트워크형 대도시권 을 형성토록 한다는 게 핵심 내용이다. 김성수 세종시 청춘조치원과장은 "도시재생전략계획이 수립됨에 따라 청춘조치원사업 등 시민들이 주도하는 지역 개발 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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