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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부동산 투자자들 "세종시 땅 사자"

복돌이-박 창 훈 2015. 10. 30. 09:16

전국 부동산 투자자들 "세종시 땅 사자"

 

올해 9월까지 거래량,작년보다 122% 증가
내년부터 신도시 '2단계 개발'로 수요 더 늘 듯
유성구 증가율 전국 4위,사상 처음 세종시 추월

 

전국 시군구 별 2015년 1~9월 땅값 변동률               ⓒ 자료 제공= 토교통부                                    


[충북일보=세종] 전국 땅값이 4년 11개월째 계속 올랐다.    

금리 인하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들이 토지로 몰리는 데다,혁신도시·신시가지 개발 등이 전국 곳곳에서 진행되는 게 주요인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세종시는 올 들어 9월까지 거래량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2%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 유성구 땅값 상승률이 처음으로 세종시보다 높아    

국토교통부는 올해 3분기(9월)까지 전국 땅값 및 거래량 동향 통계 자료를 27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올 들어 9개월 간 전국 땅값은 1.67% 상승했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올랐고,2010년 11월 이후 59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시·도 별로 보면 2012년 7월 시 출범 이후 지난해까지 계속 전국 최고를 기록했던 세종은 올해 들어서는 3위(2.73%)로 쳐졌다. 대신 최근 아파트 경기가 전국에서 가장 활발한 대구가 2.89%로 1위, 육지에서 유입 인구가 많은 제주가 2.82%로 2위를 기록했다.    

시·군·구 별로는 혁신도시 개발이 활발한 전남 나주가 4.33%로 가장 많이 올랐다. 특히 나주시 빛가람동은 상승률이 무려 16.46%나 됐다.   

전원주택 개발 및 귀농 수요가 많은 전남 구례가 나주 다음으로 높은 4.30% 상승했다. 세종과 인접한 대전 유성구가 시·군·구 중 4번째로 높은 3.22% 오른 점도 주목된다. 유성구 땅값 상승률이 세종시보다 높은 것은 사상 처음이다. 유성구는 학하지구 등 신개발지 토지 수요가 늘고,과학벨트 거점지구 개발이 본격화되면서 최근 보상비도 많이 풀리고 있다.    

유성구 땅값 상승은 금남면과 3,4생활권 등 세종시 남쪽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올해 9월까지 세종시 3,4생활권(반곡·소담·보람·대평 동)은 신도시 최대 규모 상업지역인 나성·한솔동(6.98%)에 이어 2번째로 높은 6.78%가 올랐다. 세종 3,4생활권은 내년부터 아파트 입주와 개발이 본격화됨에 따라 땅값이 더 크게 오를 전망이다.    

전국에서 땅값이 가장 많이오른 5개 시·군·구는 모두 지방(나주,구례,대구 달성,대전 유성,대구 수성)이었다. 반면 가장 적게 오른 5곳은 △충남 태안(0.23%) △인천 강화(0.42%) △인천 옹진(0.52%) △충남 청양(0.53%) △경기 가평(0.54%) 등 수도권 3곳과 충남 2곳이었다. 태안군은 안면도 개발 사업이 중단된 게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 세종시 9월까지 토지 거래량,작년 같은 기간보다 122%↑

 

 


올 들어 3분기까지 전국 토지 거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6% 많은 229만 필지(1천605㎢)였다. "2006년 이후 10년만에 가장 많았다"고 국토교통부는 설명했다.

특히 세종시는 9월까지 전체 토지 거래량이 3만7천831필지로 작년 같은 기간(1만7천36필지)보다 무려 122.1%나 늘었다. 17개 시·도 중 증가율이 압도적 1위였다.   

2012년 이후 지난해까지 3년 평균치와 비교하면 221.2%나 많다.

세종시는 신도시에서만 오는 2030년까지 주택 20만 가구(50만명 거주 분)가 공급될 예정이어서 우선 주택용 토지 수요가 많다. 공급 과잉에도 불구,전국 시·도 중 유일하게 미분양 아파트가 전혀 없는 등 분양 성적은 매우 좋은 편이다. 내년부터 2020년까지는 신도시에서는 대학과 의료복지·첨단 지식센터 등의 기능을 중심으로 하는 '2단계 개발'이 진행된다.   

조치원 등 읍·면지역에서는 산업단지와 도로,임대 아파트 등 기반시설 개발이 활발한 편이다.

지가 변동률과 토지 거래량에 대한 상세 자료는 'R-ONE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www.r-one.co.kr·부동산가격정보 앱)이나 '국토교통 통계누리'(stat.moli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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