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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인천 대형개발사업 줄줄이`참패`

복돌이-박 창 훈 2013. 3. 4. 09:26

인천 대형개발사업 줄줄이'참패'

 

루원시티 매년 이자만 880억 …

숭의운동장·도화구역 등 모두 적자 예상 시, 투자유치 방안 고민

 

 

인천지역 대형 개발사업들이 줄줄이 참패하고 있다.
숭의운동장 사업을 비롯해 루원시티, 도화구역 등 상당수 사업이 모두 적자로 내몰렸다.

부동산 경기는 여전히 수년째 나아질 기미가 없다. 인천시는 상당수 대형 개발사업에서 적자가 예상된다고 3일 밝혔다.

루원시티 사업은 인천지역에서 가장 큰 적자가 예상되는 개발사업 중 하나다.
이 사업은 지난 2006년 가정오거리에 2조8926억원을 투입해 프랑스 라데팡스같은 상업 중심지를 만들겠다는 구상으로 시작됐다.

이 사업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적자는 1조여원에 달한다. 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적자를 줄이기 위해 지난 2011년부터 이 사업의 토지이용계획을 변경하고 있지만 2년이 다 되도록 결론이 나지 않았다.

시는 백화점 등 대형 앵커시설을 유치하려고 했지만, 기업들은 땅값이 3.3㎡당 2000만원을 넘어가자 발길을 돌렸다.
시와 LH가 지불하는 이자는 매년 880억원에 달한다. 관계자들은 입을 모아 "답이 없다"고 말하고 있다.

도화구역도 마찬가지다.
시와 인천도시공사는 지난 2006년부터 1조4383억원을 들여 남구 도화동 일대를 개발하고 있다.

지난 1월 사업 시작 7년이 다 돼서야 행정타운 및 제물포스마트타운(JST)을 건설하고 있지만, 나머지 땅은 텅텅 비어있다.
시는 지난 2011년 하반기부터 투자유치를 위해 한국부동산개발협회(KODA) 등 다양한 투자자와 접촉했지만, 성과는 없었다.

토지이용계획을 투자자의 입맛에 맞춰 바꿔주겠다는 특혜성 조건을 걸어도 관심을 두는 기업이 없다. 부동산 경기는 최악을 달리고 있다.

국토해양부가 내놓은 '1월 주택건설 공급동향'에 따르면 인천지역 주택 인·허가 실적은 402건으로 지난해 같은달에 3772건에 비해 89.2% 급감했다.

착공 실적도 388건으로 지난해 1940건에 비해 80% 줄었다.
수요가 없자 건설업체들이 주택을 짓지 않고 있는 것이다.

땅값도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다.
지난달 인천지역 땅값은 0.01% 상승해 전국 평균 0.03%에 미치지 못하는 상승폭을 보여줬다.

땅값 상승률은 지난 2010년 1.43%, 지난 2011년 0.66%, 지난해 0.46%를 기록해 3%를 웃도는 물가상승률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금같은 시기에는 사업 진행을 기대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며 "다양한 방법을 고민하고 있으며 투자유치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박진영기자 erhist@itimes.co.kr

출처 : 동북아의허브-인천-
글쓴이 : 복돌이(박창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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