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급행철도 탄력 받나…송도 GCF 유치로 건설 `속도`
개통 땐 서울역~송도 27분
연내 타당성 조사 결과
인천시가 송도국제도시에 유엔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을 유치하면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건설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정부가 GTX 개통 기대 효과를 GCF 유치와 연계시킨 데다 GTX의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도 앞당겨질 수 있어서다.
22일 국토해양부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한국개발연구원(KDI)에 GTX 3개 노선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 용역을 준 상태다.
국토부는 작년 말 경기도·인천 등의 숙원사업인 GTX 일산 킨텍스~서울 수서(46.2㎞), 인천 송도~서울 청량리(48.7㎞), 의정부~군포 금정(45.8㎞) 등 3개 노선을 ‘제2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에 포함시킨 뒤 이들 노선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들 노선 중 송도~청량리 구간이 준공되면 GCF 사무국이 들어서는 송도에서 서울역까지 27분이면 갈 수 있을 것으로 조사됐다. 이 노선은 인천시청·부평·당아래·신도림·여의도·용산역을 거쳐 서울역에 닿는다. GTX는 최고속도 200㎞/h, 평균 속도는 100㎞/h여서 송도에서 용산역까지 20분대 초반에 갈 수 있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GCF 사무국 유치에 대해 “인천국제공항과의 접근성 및 서울까지 20여분 만에 주파 가능한 GTX 조기 건설 계획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청와대도 “송도국제도시가 인천공항과 가까워 서울과 연결하면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다.
국토부 광역도시철도과 관계자는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에 따라 사업 시행 여부가 판가름난다”며 “이번 GCF 유치가 GTX 건설의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GTX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가 연내 나오고 2014년께 착공해 2020년쯤 준공될 것으로 본다.
부동산업계에서도 GTX 조기 건설을 기대하고 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GTX는 수도권을 X로 나눠 도심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철도 수단”이라며 “수도권 외곽을 새로운 주거지로 만들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평가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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