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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시장동향]슬 기던 송도개발 설설 끓다

복돌이-박 창 훈 2012. 10. 23. 08:20

[인천 시장동향]슬 기던 송도개발 설설 끓다

 

UN 녹색기후기금 유치 호재

 

UN 녹색기후기금(GCF) 유치 호재에 인천 전역이 들썩이고 있다. 숙박·관광·부동산업은 물론 그동안 수면 아래 가라앉았던 각종 도시개발사업들도 속속 기지개를 켤 기세다.

우선 호텔 등을 비롯한 관광업계의 움직임이 가장 발 빠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인천도시공사가 매각을 진행하고 있는 송도파크호텔·송도브릿지호텔·인천하버파크호텔 등은 저마다 GCF 유치를 축하하는 패키지 상품을 내놓고 손님맞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 가운데 송도파크호텔은 GCF 제2차 이사회의 현장이기도 한 송도국제도시에 자리한 이점을 십분 활용, 센트럴파크·인천대교·마천루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친환경 녹색도시 패키지’를 선보였다.

다음 달 30일까지 진행되는 이 패키지는 평일 가격이 14만 원대로 평소보다 30% 저렴한 가격에 제공된다.

이와 함께 송도라마다호텔·쉐라톤인천호텔 등도 GCF 특수에 맞춘 다양한 패키지 상품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송도국제도시를 근간으로 한 부동산 시장도 훈풍을 맞고 있다.

그린워크·송도아트원 푸르지오·송도센트럴파크 푸르지오·송도 캠퍼스타운·그린에비뉴 등의 분양사무실에선 GCF 유치와 함께 계약 성사가 봇물 터지고 있다. 또한 센트로드·송도IBS빌딩 등 대부분 공실인 대형 오피스 건물 역시 CGF 특수로 어느 정도 물량이 빠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CF 유치 특수는 부동산 침체와 재정난 탓에 걸음을 멈췄던 대형 도시개발 프로젝트에까지 숨을 불어넣고 있다.

재정난 탓으로 2단계 확장사업의 첫 삽을 뜨지 못하고 있는 송도컨벤시아 역시 사업 추진에 대한 명분이 높아졌다.

역시 경기 침체로 공사를 멈춘 동북아트레이드타워(68층)의 매각 작업도 속도를 낼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최근 유통전쟁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는 롯데·신세계 등의 송도국제도시 입점 열기도 가속화되고 있다.

이미 송도에 쇼핑몰 및 아웃렛 조성을 위한 부지 선점을 마친 유통 대기업들은 속속 상업시설 조성을 위한 실무협의에 나서는 모양새다.

이명박 대통령이 직접 공언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개통 역시 GCF 유치의 최대 호재로 꼽히며 송도국제도시 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윤희택 인천상의 경제정책팀장은 “건국 이래 최대 프로젝트로 불리는 GCF 유치 특수로 인천이 당분간 축제 분위기에 빠질 듯하다”며 “송도국제도시뿐 아니라 개발이 미진한 원도심까지 호재가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