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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에 카지노 사전심사 적용에 美·日자본 호응

복돌이-박 창 훈 2012. 10. 21. 19:30

영종도에 카지노 사전심사 적용에 美·日자본 호응

 

오카다·시저스&리포 뛰어든다
이르면 이달말 신청연내 설립 결정될듯생산유발 효과 20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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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제자유구역 영종지구에 △일본 오카다홀딩스 △미국 시저스엔터테인먼트와 중국 화상인 리포그룹의 합작회사 등 2곳이 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11월 중 외국인 전용 카지노 설립를 위한 사전심사를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지난달 사전 서류심사만으로 경제자유구역 내 카지노 신청을 할 수 있도록 도입한 `카지노 사전심사제`의 첫 사례다.오카다홀딩스, 시저스ㆍ리포등이 서류심사를 신청하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청구일로부터 4년 내 허가에 필요한 시설 등을 갖추는 조건으로 60일 이내(30일 연장 가능)에 적합 여부를 통보해야 한다. 이에 따라 연내에 외국인 전용 카지노 설립이 결정될 예정이다.

카지노업계 관계자는 "오카다홀딩스는 한신평에서 `신용등급 BBB 이상`을 받는 등 제출할 서류 작업을 완료했고, 늦어도 11월 중에는 신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상 세계적인 카지노 회사들은 신용등급이 높지 않지만 오카다홀딩스는 슬롯머신 제조가 포함되어 있어 `신용등급 BBB 이상`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또 "시저스엔터테인먼트는 본래 단독으로 카지노를 신청할 계획이었지만 신용등급 문제로 리포그룹과 합작을 결정했다"며 "현재 신용평가 등 제출 서류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친코 황제` 오카다 가즈오 씨의 오카다홀딩스는 영종하늘도시(옛 밀라노디자인시티)에 카지노를 포함한 가족 중심의 복합리조트 `베네치아시티` 건설에 4조9000억원의 투자 계획을 밝혔다.

또한 인천공항공사의 국제업무단지(IBC-Ⅱ)에 2조7000억원을 투입해 성인 중심의 카지노 및 복합리조트 `크리스탈시티`를 조성할 계획이다.

오카다홀딩스는 2곳에 외국인 전용 카지노 설립을 신청하는 것이다.

시저스엔터테인먼트는 8000억원을 들여 미단시티 개발사업시행자인 리포그룹과 카지노, 호텔, 공연장 등을 설립할 예정이다.

정부 관계자는 "수천억 원을 들여 호텔을 지은 뒤 카지노 허가를 받지 못하면 사업이 무산될 수 있는 리스크가 있어 그동안 외국인 투자의 저해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영종지구에 카지노 사전심사를 신청할 오카다홀딩스와 시저스 등 3개 투자계획이 성사되면 5만명의 고용 창출과 20조원의 생산 유발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경제자유구역 전반의 투자 유치 활성화, 세수 증대, 지역경제 발전 등 다양한 분야에 파급 효과가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카지노 사전심사 업무는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대행하고 있다. 문화부 장관은 문화부ㆍ지식경제부ㆍ해당 경제자유구역청 소속 공무원, 관광ㆍ투자ㆍ회계 분야 전문가 등 15인 이내로 사전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심의ㆍ의결을 진행하게 된다.

앞서 영종지구에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운영하고 있는 파라다이스와 일본 세가사미홀딩스의 합작회사인 파라다이스세가사미는 인천공항 국제업무지역에 6600여 억 원을 들여 복합위락단지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파라다이스는 이미 외국인 전용 카지노 운영권을 갖고 있어 사전심사 대상이 아니다.

[윤상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