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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 영종 준설토 투기장에 1조1000억 투자

복돌이-박 창 훈 2012. 9. 18. 06:59

한상, 영종 준설토 투기장에 1조1000억 투자

 

국토부에 비즈니스관광레저단지 조성 제안서 제출

 

 

항만 재개발구역으로 지정된 영종도 준설토 투기장에 1조1000억원 규모의 민간자본 투입이 추진된다.

국토해양부는 ㈜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가 영종도 준설토 투기장에 종합비즈니스관광레저단지(조감도) 조성을 위한 민간투자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17일 밝혔다.

㈜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는 세계한인상공인총연합회(이하 한상)가 전액 출자한 자회사로, 이번 사업 제안이 성사될 경우 민자로 이뤄지는 첫 항만 재개발사업이 될 전망이다.

한상은 인천공항 영종대교 인근에 조성된 315만㎡ 규모의 영종도 투기장에 총 1조1180억원의 투자를 제안했다.

한상이 국토부에 제출한 민간투자 제안서는 이 곳에 골프장과 스포츠 파크 등 체육시설을 비롯해 세계한상 비즈니스센터, 호텔 등 비즈니스 관광시설, 인천공항과 인천 항만을 연계한 복합물류단지 및 해양생태공원 등을 설치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국토부는 한상이 제안한 사업 내용이 항만법 등 항만 재개발 법령과 항만 재개발 기본계획에 부합한지 여부를 따지기 위해 18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에 사업 타당성 검토를 의뢰할 예정이다.

검토 결과, 사업 내용이 적합할 경우 항만법에 따라 시공사 등 제3자 모집공고 등을 거쳐 빠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사업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우선 2016년까지 조사·설계를 거쳐 도로,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공사 및 부지조성공사가 진행되고,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본격적인 체육시설 및 비즈니스 센터·호텔 등 상부시설이 건설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제안서는 해외 동포 기업인 모임인 세계한인상공인총연합회가 주도해 국내에 투자하는 최초의 대규모 개발사업 제안이다"며 "사업 제안이 확정될 경우 해외 동포 기업인과 국내 기업간의 협력·교류가 활성화되고 해외 동포의 국내 투자에도 적극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배인성기자 isb@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