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夏夏好好]하반기 토지시장 "국지적 상승세"
[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하반기 토지시장 전망은 '국지적 상승'으로 요약된다. 침체된 주택시장과 맞물려 전반적으로 침체가 예상되는 가운데 일부 호재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있어서다.
국지적 상승이 예상되는 곳은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지역이다. 토지거래허가구역의 해제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와 함께 부동산 시장을 살릴 수 있는 몇 안되는 카드 중 하나로 꼽힌다. 정부는 지난 5월말 수도권의 녹지ㆍ비도시ㆍ용도미지정 지역 814㎢와 수도권 및 광역권 개발제한구역 1340㎢을 해제했다. 이는 국토해양부가 지정한 전체 허가구역(4496㎢)의 48% 수준이다.
박원갑 부동산1번지 대표는 "서울 접근성이 좋은 수도권 토지와 개발 호재가 많은 지방지역의 땅이 대거 풀렸다"며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 토지거래가 일부 숨통이 트일 전망"으로 내다봤다.
평창 등 올림픽 관련 지역도 눈여겨 볼 곳이다.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대대적인 교통 인프라 개선이 진행될 경우 토지시장 역시 영향을 받을 수 있다. 국토해양부는 원주∼강릉을 30분 만에 오갈 수 있는 복선전철을 2017년 완공 목표로 올해 말 착공하고 인천공항에서 평창을 잇는 KTX도 원주∼강릉 복선전철 개통과 연계해 2017년 선 보일 예정이다. 강릉∼속초를 잇는 고속철도, 여주∼원주 수도권 전철 등도 예비타당성 검토 이후 착공 여부가 결정된다.
이진우 소나무부동산 연구소장은 "평창 올림픽 유치로 기반시설이 착공되거나 완공되는 시점에 주변 토지 시장이 움직일 수 있다"며 "올 하반기 급격한 움직임이 있기 보다는 서서히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토지시장은 세종시나 과학벨트, 평창 등 일부 호재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움직이는 국지적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 정책에 따라 역세권과 임대수요 증가하는 곳 위주로 가격이 상승할 것이란 전망도 있다. 박 대표는 "역세권 등 도심지역을 중심으로 도시형생활주택, 오피스텔, 원룸 개발이 활발해지고 있어 토지 수요도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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