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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송도마저 `마이너스 프리미엄`…3천만원 뚝

복돌이-박 창 훈 2010. 6. 22. 21:23

 

청라는 로얄층도 분양가 수준
전매물량 겹쳐 약세 지속될듯

 

송도 청라 영종 등 인천경제자유구역내 3개지구에서 알짜로 꼽혀온 송도 아파트 분양권 프리미엄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사진은 송도신도시. /한경DB

"요지로 통하는 송도신도시에서도 마이너스 프리미엄이 붙은 분양권이 나오고 있네요. 청라지구는 호가가 크게 낮아진 매물이 나와도 매수세가 전혀 없습니다. "(인천시 송도동 A공인 관계자)

인천 송도신도시와 청라지구 집값 하락세가 가팔라지고 있다. 일부 아파트 분양권의 경우 한 달 새 웃돈이 1000만~3000만원 떨어지면서 주상복합에만 나타났던 마이너스 프리미엄이 붙었다. 인기 단지 로열층 아파트들도 분양가 수준에서 급매물이 하나 둘 나오고 있다.

◆송도에도 '마이너스 프리미엄' 분양권

송도 청라 영종 등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3개 지역에서 인기가 가장 높은 송도 일반아파트에도 마이너스 프리미엄이 등장했다. 170㎡형 이상 대형 아파트들이다. 실수요자 선호도가 떨어지는 주상복합과 오피스텔에서만 분양가 이하 매물이 나왔으나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일반 아파트 분양권 값도 분양가 밑으로 떨어진 것이다.

내년에 입주하는 GS자이와 대우푸르지오 대형 평형은 한 달 전만 해도 분양가 수준을 유지했으나 최근엔 매도자의 자금 사정과 아파트 층 · 향에 따라 1000만~3000만원 마이너스 프리미엄이 붙었다.

작년 말과 올해 초에 분양됐던 그린애버뉴,롯데캐슬,해모로월드뷰도 지난 5월 초에는 전 주택형에서 2000만~4000만원 웃돈이 붙었으나 지금은 2000만원 안팎으로 줄었다. 저층이나 향이 좋지 않은 비인기 물건은 분양가에도 처분이 어렵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2005~2007년 준공된 기존 아파트도 내림세다. 풍림아이원 110㎡는 3억9000만원대로 보름 새 1500만원 떨어졌다. 같은 기간 송도해모로 105㎡는 4억4000만원대로 1000만원,송도아이파크 111㎡는 4억8000만원대로 500만원 하락했다.

마이너스 프리미엄 분양권 매물이 속출해 온 청라지구는 사정이 더 나쁘다. 국제업무단지와 가깝고 70만㎡ 규모의 중앙호수공원과 인접해 최고의 단지로 평가 받고 있는 한화꿈에그린,한라비발디,청라SK뷰도 저층을 중심으로 분양가 수준의 매물이 나오고 있다. 호수를 조망할 수 있는 고층도 1개월 새 프리미엄이 3000만원대로 1000만~2000만원 떨어졌다. 청라지구 임승현 부동산파워 실장은 "청라지구의 버팀목 역할을 해온 이들 3개 단지에서 분양가 수준의 매물이 일부 나온 것은 청라지구 부동산 시장이 그만큼 어렵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수급악화로 하락세 장기화 우려

부동산 경기 침체와 대규모 입주에 따른 전매 물량 등으로 송도신도시와 청라지구의 집값 전망은 낙관적이지 않다. 1811만㎡ 규모의 검단신도시 개발과 97만㎡ 규모의 가정지구 도심재생사업 등으로 향후 수년간 아파트 공급이 크게 늘어 수급균형을 이루기 어려울 전망이다.

송영길 인천시장 당선자의 구도심 위주 개발정책도 송도신도시와 청라지구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꼽힌다.

김주철 닥터아파트 리서치 팀장은 "송도의 경우 9월부터 내년까지 입주물량이 4700채에 이르고 청라지구에서도 연말까지 1만채가 넘는 물건이 전매제한에서 풀린다"며 "인천지역 개발축이 구도심으로 옮겨지면 아파트값 하락은 상당기간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

출처 : 동북아의허브-인천-
글쓴이 : 미네르방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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