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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중·동구 도시정비사업 ‘앞날 캄캄’

복돌이-박 창 훈 2010. 3. 25. 21:42

중·동구 도시정비사업 ‘앞날 캄캄’

 

조합설립 인가 났는데도 “사업성 낮다” 시공사 입찰 외면

 

인천 구도심 핵심 지역인 중·동구가 ‘도시정비사업’에서도 외면당하고 있다.

조합설립인가를 마친 타 도심은 사업성이 그나마 나아 민간사업시행자가 도시정비사업을 무리없이 추진하고 있으나 중·동구는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시공사 선정이 잇따라 유찰되고 있기 때문이다.

24일 인천시에 따르면 중·동구 도시정비사업인 화수·화평 주택재개발사업, 인천여상 주변 도시환경정비사업, 송월 주택재개발사업, 경동·율목 주택재개발사업지구 등이 잇단 시공사 선정 유찰로 사업이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이들 단지 중 화수·화평동은 2천986가구의 계획가구 수를 기록하고 있는 대단위 사업지구다.

물론 도시정비사업의 필수단계인 조합설립인가까지 지난해 모두 마쳤으나 그 동안 진행된 시공사 선정이 세 차례나 유찰됐다.

이 바람에 해당 지역 주민들은 도시정비로 인한 기대는 고사하고 울상을 짓고 있다.

특히 인천 지역에서 지난해 조합설립인가를 마치고 시공사 선정 입찰이 실시된 34개 구역 중 유독 중·동구 지역 네 곳만 유찰되는 운명을 맞았다.

시공사들은 사업성이 적어 입찰에 응하지 않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때문에 해당 지구 조합을 중심으로 수의계약 형태로 시공사 선정을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이마저도 주민 간 이견으로 쉽지 않을 전망이다.

통상적으로 수의계약 형태로 시공사를 선정할 경우 주민 부담금이 늘어나 제대로 된 보상을 받기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상황이 이렇게 악화되자 시 또한 대책을 마련해 해당 지역 주민들의 민원을 해결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나 뚜렷한 해법을 찾는 게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최근 서울시가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공공관리제’ 등의 도입도 제안되고 있으나 인천은 예산 부족 등으로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구도심 도시재생사업은 추진위원회 설립부터 시공사 선정에 이르기까지 복잡한 문제로 인해 쉽사리 해법을 찾기가 힘든 현실”이라면서도 “자치구와 시 차원에서는 주민복지 실현을 위해 최대한의 해법을 내놓도록 애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출처 : 동북아의허브-인천-
글쓴이 : 복돌이(박창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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