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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아라뱃길 주변 그린벨트 풀어달라”

복돌이-박 창 훈 2010. 3. 10. 22:47

“경인아라뱃길 주변 그린벨트 풀어달라”

 

시, 정부에 건의

 

인천시가 경인 아라뱃길 주변 지역의 효율적 개발을 위해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정부에 건의했다.

10일 시에 따르면 경인 아라뱃길 사업과 연계한 친환경 주거단지와 문화·레저, 관광·여가 등의 개발구상을 통해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려면 주변 지역의 개발제한구역 해제·조정이 필요하다는 것.
시는 지난해 관광 활성화와 인구유인시설 확충 등의 내용을 담은 개발구상을 확정했으며, 한국수자원공사는 주변 지역 개발안을 마련하기 위해 국토개발연구원이 총괄하고 인천발전연구원과 경기개발연구원, 서울시정발전연구원 등이 참여하는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시는 개발구상을 통해 경인 아라뱃길 북측도로와 해안도로를 4차로로 확대해 수도권 교통접근성을 높이고 서울에서 검단·청라 등을 잇는 자전거도로를 조성하기로 했다.

또한, 경인 아라뱃길 남북측 인근 시천동과 다남·장기·상야동 등 4곳에 9천여 가구, 2만5천여 명이 거주하는 임대주택 등이 들어서는 수변도시를 조성하고 매립지와 연계한 산·연 첨단생태환경산업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이들 지역 대부분이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이러한 구상을 담기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해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경기장 조성을 위해 국토해양부에서 2.09㎢에 달하는 해제 예정 총량을 모두 승인받은 상태여서 추가로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시는 주변 지역 개발계획에 필요한 최소 면적은 서민 주택 건설 등을 위한 부지와 국정과제 추진지역에 추가해 개발제한구역 해제 예정 총량 범위와 별도로 해제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시 관계자는 “경인 아라뱃길이 시민 이익에 맞게 개발되려면 개발제한구역의 합리적인 해제 방안이 제시돼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