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중앙대 검단 유치…수도권 서북부 개발 `탄력`

중앙대 검단 유치…수도권 서북부 개발 '탄력'

'촉매제' 역할 기대…국내외 대학 인천행 '러시' 전망

중앙대와 인천시가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에 캠퍼스 조성을 추진함에 따라 수도권 서북부 지역의 개발이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오는 2016년까지 9만2000가구의 주택을 지어 인구 23만명을 수용할 검단신도시에 종합대학 캠퍼스가 문을 열면 신도시의 자족기능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21일 인천시와 중앙대에 따르면 중앙대 검단 캠퍼스는 검단신도시의 북쪽 지역인 2지구의 대학유치용지 42만㎡에 조성이 추진된다.

2015년 개교 목표, 42만~66만㎡ 규모

인천시가 연세대에 공급한 송도 캠퍼스 부지(23만3000㎡)보다 훨씬 큰 규모다. 검단신도시는 2015년, 2016년까지 각각 개발되는 1지구(11.2㎢)와 2지구(6.9㎢)로 구분되며, 2지구는 현재 국토해양부의 개발계획 승인 절차를 밟고 있다.

중앙대 검단 캠퍼스의 구체적인 규모와 운영 방안은 올해 안에 보다 구체화될 예정이다. 시(市)는 필요할 경우 최대 66만㎡까지 캠퍼스 부지를 늘릴 수 있다는 입장이다.

검단신도시 개발시행자인 인천시와 인천도시개발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중앙대는 연내에 캠퍼스 조성 본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시는 캠퍼스 부지를 기반시설을 갖추지 않은 원형지 형태로 공급해 대학이 자체적으로 개발하게 할 방침이다.

시는 중앙대 검단 캠퍼스 조성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면 2015년 개교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캠퍼스의 성격에 대해서는 중앙대 본교의 분교 형태가 아니라 서울 캠퍼스는 인문계열 위주의 제1캠퍼스로, 검단 캠퍼스는 이공계열 중심의 제2캠퍼스로 특화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수도권 서북부 개발 '촉매제' 기대

중앙대 검단 캠퍼스는 '자족형 복합도시'를 추구하는 검단신도시의 자족기능을 크게 향상시킬 것이라는 기대를 낳고 있다.

시가 검단신도시 인근 서구 오류동 2.2㎢에 조성 중인 검단산업단지에 기업들이 입주하고 신도시에 종합대학이 유치되면 단순한 '베드타운'화 우려가 상당 부분 해소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송도국제도시에 연세대를 포함한 국내외 유수 대학이 잇따라 둥지를 틀면서 제기된 교육인프라의 인천 남부지역 쏠림 현상도 중앙대의 검단 입주로 완화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검단신도시는 인천국제공항의 배후에 위치하면서 경제자유구역 청라지구와 연결되고 인천지하철이 2014년까지 개통돼 무한한 발전 잠재력이 있는 지역으로 꼽힌다.

여기에 신도시 내부에 중앙대 캠퍼스와 연계한 R&D 벤처타운과 비즈니스타운이 조성되면 대규모 일자리 창출이 가능해져 검단이 인천-김포-고양-서울을 연결하는 수도권 서북부의 새로운 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외 대학 인천行 '러시'

중앙대의 검단 캠퍼스 조성 추진으로 현재 진행중인 인천의 국내외 대학 건립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연세대는 다음달 송도국제도시에서 송도 캠퍼스 개교식을 갖는다.

여기에 송도에 대학원과 연구소 중심의 캠퍼스를 2015~2018년까지 조성하기로 확정한 고려대, 한국외대, 홍익대의 움직임도 빨라질 전망이다. 더불어 인천에 둥지를 틀기 위한 미국 유명대학들의 발걸음이 한층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 뉴욕주립대와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가 외국대학들의 경쟁력 있는 학과를 한데 모아 종합대학 형태를 이루는 송도글로벌캠퍼스 입주가 확정됐고 5~6개 대학이 추가로 입주를 타진하고 있는 상태다.

이처럼 국내외 대학들이 인천에 주목하는 이유는 송도.영종.청라 등 경제자유구역의 개발 성과가 가시화하면서 인천이 글로벌 기업과 대학, 연구소를 연계한 '산.학.연 클러스터' 구축의 적지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대학의 인천 유치가 계획대로 마무리되면 기존의 인하대, 인천대, 가천의과학대 등과 함께 인천의 대학교육 여건이 크게 향상되는 것은 물론 교육 글로벌화를 앞당겨 실현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인천에서 진행 중인 대규모 개발사업이 성과를 내면서 국내외 대학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면서 "다수의 대학 유치가 지식.문화교류 촉진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출처 : 동북아의허브-인천-

글쓴이 : 복돌이(박창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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