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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물포역세권에 달렸다

복돌이-박 창 훈 2010. 1. 12. 18:30

제물포역세권에 달렸다

도시재생사업 존폐 위기감… 공영개발 시행 관심

 

제물포역세권 재정비촉진사업의 공영개발 방식 시행여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시는 12일부터 지속적으로 제물포역세권 주민단체들과 만나 공영개발 방식의 재정비촉진사업 시행여부를 협의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4곳 재정비촉진지구 주민들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 전수조사에서 제물포역세권은 공영개발 반대 54%, 찬성 44%가 나와 시는 타 지역에 비해 찬반 비율차가 크지 않다고 보고 공영개발 시행여부를 유보했다.

4곳 재정비촉진지구 공영개발 반대주민 모임을 제물포역세권에서 주도하는 등 공영개발 방식을 반대하는 주민들의 활동이 워낙 적극적인데다 시가 도시재생국을 폐지하기로 하면서 제물포역세권 역시 공영개발 방식의 재정비촉진사업을 포기할 수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시는 이날 공영개발 찬성 주민과 연계한 재정비촉진사업을 검토할 것이며 이를 위해 지역주민협의, 공청회개최 등의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인천 도시재생사업의 중심축이었던 4곳 재정비촉진사업 중 이미 2곳은 사실상 실패한데다 제물포역세권까지 공영개발 방식을 포기하면 도시재생사업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위기감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주민들과의 협의과정 역시 공영개발 방식의 재정비촉진사업 시행을 설득하는 과정이 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제물포역세권은 워낙 찬반 여론이 비등해 섣불리 사업시행 여부를 결정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다만 시간을 더이상 끌 수는 없는만큼 이달말 사업시행 방식 등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요한기자 yohan@i-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