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단 배후 김포 땅 오를일만 남았다

검단 배후 김포 땅 오를일만 남았다

전문가 "당진ㆍ평택도 보상금 대거 유입" 예상

2010 40조 토지 보상금  40조 풀리면…

 

2010년 토지 보상금이 역대 최고인 40조원에 이르면서 토지시장이 술렁이고 있다.
토지보상을 받은 지주들이 세금혜택을 받기 위해 주변 지역의 토지에 재투자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공공사업으로 토지가 수용되는 경우 지주들이 1년 안에 직선거리 80Km이내의 인접 시군구의 대토(토지로 보상받는 것)를 취득할 경우 취득세와 등록세가 면제된다. 이때 대토는 토지면적의 3분의1이나 금액의 2분의1이상이어야 하며 양도소득세를 1억원 한도로 감면받을 수 있다. 

지난 11월 19일 열린 한국재무설계와 상가정보연구소의 주최로 열린 수도권 토지보상 지주 초청 세미나에 참석한 토지 보상 해당 지주 40여명 중 55%이상이 토지에 재투자하겠다는 의사를 표출했다. 박대원 상가정보연구소 소장은 “이날 참석한 지주들은 최소 10억원에 100억원 가량의 토지보상금을 받을 예정으로 대부분의 지주들이 토지보상금액 사용용도로 대토가 가장 많았고 투자지역으로는 수도권 서남부·동남부 지역을 꼽았다”고 말했다.

최근 위례신도시에 1000㎡의 땅을 소유하고 있던 지주A씨는 3.3㎡당 400만원에 총 40억원의 토지보상을 받았다. 그는 토지보상을 받자마자 경기도 광주의 땅 5000㎡를 20억원에 매입했다. 그는 토지 매입을 통해 양도소득세 감면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향후 지가상승과 더불어 토지 수용으로 인한 보상도 기대하고 있다.
이에따라 전문가들은 토지 보상지역의 주변 지역을 미리 선점한다면 보상금액이 주변 토지로 몰릴 가능성이 높아 향후 지가상승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의견이다. 전문가들은 토지보상을 받은 이후 통상적으로 50%이상의 금액이 토지로 다시 몰리지만 40조원의 토지보상금액이 금융 증권 부동산 시장에 이슈가 되고 있는 것을 감안해볼 때 20~30%만 몰리더라도 지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토지보상금이 많이 풀렸던 2006년(약 30조원) 당시 전국평균지가상승률이 5.61% 상승으로 2003~2005년 전국평균지가상승률이 3~4%인 것에 비하면 지가상승률이 높다.  

연말부터 2010년 토지 보상이 될 주요 지역은 인천 검단신도시(1123만9000㎡)가 7조원, 1차보금자리주택(806만㎡) 7조824억원, 2차보금자리주택(889만7000㎡) 9조원, 경기 평택 고덕평화신도시(1351만6000㎡) 3조1000억원 등이다.

특히 토지 보상 예상 지역 중에서도 많은 금액이 풀리는 지역의 주변 지역을 눈여겨 볼만하다. 개별 신도시 중 가장 많은 금액이 풀리는 인천 검단신도시를 비롯해 경기 평택 고덕평화신도시, 2차보금자리주택 주변 지역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

인천 검단 신도시는 올해 말부터 토지보상이 이뤄질 예정으로 검단신도시 주변인 김포를 눈여겨 볼만하다. 김포는 경인운하, 한강신도시, 뉴타운 등 개발호재가 풍부한 곳으로 한강신도시 인근지역인 김포1동, 풍무동 등 뉴타운 일대나 고촌면 전호리, 풍곡리, 양촌면 학운리 등 시가화예정용지(27.598㎢)나 한강신도시 인근 지역이 향후 토지보상금액이 유입될 가능성이 있으며 토지보상도 기대해 볼 수 있다. 현재 김포시 지가는 3.3㎡당 평균 농지가 60만원, 대지가 200만원 선이다.  

김포시2020기본계획에 따르면 김포시청과 고촌 일대를 비롯한 이 일대는 주거 중심지로 조성하고 양촌산업단지 주변은 주거 산업 기능과 신행정타운 역할을 할 중심지역으로 육성된다. 김포 경전철도 들어선다.

경기 평택 고덕평화신도시는 올해 말부터 본격적으로 토지보상이 이뤄질 계획으로 주변 지역인 안성, 당진, 아산, 평택의 땅이 전체적으로 지가가 상승할 여력이 있다. 아산탕정2기 3조2734억원, 안성뉴타운 5100억원, 평택고덕평화신도시 3조6563억원으로 이들 지역이 보상을 받게 되면 그 주변 지역의 지가가 들썩일 전망이다.

강공석 투모컨설팅 대표는 “평택 고덕평화신도시의 토지 보상이 진행되면 지주들은 세금혜택을 받기 위해 주변지역인 안성, 당진, 아산, 평택으로 대토를 받을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이들 지역은 대토 수혜지로 국지적으로 10~30%가량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주요 택지지구 토지보상금
1차보금자리주택	7조824억원
2차보금자리주택	9조원
인천검단신도시	4조1700억원
평택고덕	3조6000억원
아산탕정2지구	3조2734억원
파주운정3지구	3조2191억원
오산세교3	3조원
고양지축	1조2464억원
고양지축	1조2464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