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송도·영종 부동산 삼각벨트 형성
인천대교 개통에 따른 교통 개선···문화레저산업·해외기업유치 탄력
인천대교 개통으로 송도국제신도시·영종하늘도시·청라지구가 우리나라 부동산 시장의 새로운 축으로 각광받게 됐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인천대교 개통으로 인해 이들 지역은 삼각형 형태로 묶이면서 국제비즈니스단지와 관광레저산업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내년 인천에서 열릴 G20정상회의가 개최되면 글로벌 도시로 집중 부각돼 해외 기업유치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일수 기업은행 부동산팀장은 “인천대교는 제2, 제3경인고속도로와도 연결돼 수도권과의 접근성도 좋아져 송도·영종·청라를 찾는 주택 및 부동산의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인천대교 개통으로 인천 송도지역 및 수도권 남부지역에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까지 접근성이 대폭 개선됐다.
인천국제공항과 송도지역까지 주행거리를 기존 47km에서 27km로 단축하고 그동안 56분이 걸리던 이동시간도 40분 단축돼 16분으로 대폭 개선됐다. 이에따라 국토해양부는 연간 4731억원의 물류비용을 절감하고 연 5만톤의 이산화탄소 등 오염물질을 감소시킬 것으로 보고 있으며 송도, 영종도 인천경제자유구역의 경제 활성화 및 인천국제공항의 동북아 물류중심 공항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발전연구원과 기획재정부 연구자료에 따르면 인천대교 건설로 인해 생산유발 3조8900억원, 부가가치 유발 1조5163억원, 고용유발 4만8000명 등의 경제적인 효과가 발생된다.
또한 교통도 송도에서 전국 어디로 이동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인천도시철도 1호선과 전국 광역버스를 연결하는 인천국제공항 중간 광역환승시설을 건설 중이다.
인천대교는 인천공항고속도로, 제2경인고속도로, 제3경인고속도로(2010년7월 완료예정), 서해안고속도로와도 연결된다. 2025년까지 송도에서 인천시청 부평을 거쳐 서울로 이어지는 대심도철도노선을 신설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송도국제신도시에서 수도권은 물론 전국곳곳으로 이어지는 대동맥이 될 전망이다.
국토해양부는 인천대교로 인해 영종국제공항, 송도신도시, 수도권으로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송도신도시를 다국적기업 아?태본부 및 국제업무의 거점지로 개발할 계획이다. 2025년 인천도시기본계획에 따르면 송도~영종도~강화는 2025년까지 평화벨트 축으로 연결해 향후 대북과도 연계할 계획이다. 인구는 2025년까지 송도지구는 30만명, 영종대권(영종동, 용유동, 옹진국 북도면)은 51만명이 거주하게 된다.
이남수 신한은행 팀장은 “부산에 해운대가 있다면 인천에는 송도가 있다”며 “인천대교의 수혜를 입는 영종하늘도시와 송도신도시가 인프라부족과 공급과잉우려로 투자수요, 실수요자가 적은 편이지만 장기적으로 볼때 영종, 송도, 청라 이들 세지역이 자족도시로 자리매김하면 국내 국제관광레저산업단지의 하나의 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택시장은 송도, 청라, 영종지역이 자족도시로 조성되면 수요증가로 인해 전세가가 상승해 차츰 매매가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이다. 청라지구의 경우 인천대교와 다소 거리가 있어 수혜를 다소 덜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대교로 인해 교통이 개선된 김포, 파주, 고양 등 수도권 북부지역도 호재로 작용한다. 강공석 투모컨설팅 대표는 “인천대교 개통은 송도국제신도시와 영종하늘도시에 최대호재로 작용하며 인천공항, 송도신도시, 수도권의 접근성이 개선돼 주택시장이 활성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도, 청라, 영종이 자족도시로 조성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고 인천대교가 도심과 도심을 연결한 도로가 아니기 때문에 현재 단기적으로 송도, 청라, 영종 3개 지구에 미치는 부동산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 될 전망이다. 김규정 부동산114 부장은 “인천대교는 인천국제공항과 송도신도시를 연결해 국제업무도시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지만 인프라구축이 잘 되어 있지 않은 상황에서 현재 인천대교가 주변 주택가격에 미치는 영향을 제한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송도국제신도시와 청라지구, 영종하늘도시가 자리매김하기까지는 전세가격이 하락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전문가들은 사업 초기에는 이들 단지가 녹지비율이 높아 쾌적한 단지로 조성되지만 인프라 부족으로 수요자 중심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인프라구축이 덜된 초기에는 생활의 불편함으로 전세가격이 낮게 나타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송도, 청라, 영종 아파트는 대거 들어서지만 이를 뒷받침해주는 도로, 학교, 병원 등 인프라가 아직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영종하늘도시가 대단지이지만 분양가격이 3억원이라면 입주시점에 인프라 부족으로 인해 전세비율은 30%정도로 낮게 형성될 가능성도 있다. 아파트 프리미엄은 단기적으로 브랜드로 인해 1억정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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