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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69곳 주택 재개발…1거점 2축 도시재생 사업

복돌이-박 창 훈 2009. 8. 21. 23:02

69곳 주택 재개발…1거점 2축 도시재생 사업

 

인천 르네상스②/도심 재개발

 
인천에선 구도심을 중심으로 재개발 뉴타운 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낡고 허름한 주택들이 각종 개발 사업을 통해 새롭게 정비되면서 주거환경이 좋아질 전망이다.

인천 외곽지역에선 송도∙청라∙영종 등 경제자유구역 개발로 들뜬 분위기 못지않게 구도심 개발에 거는 지역 주민들의 기대감도 큰 편이다. 굵직한 재개발뉴타운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인천 일대를 둘러봤다.

◇주거환경개선사업 진행 활기=인천에서 진행 중인 정비사업은 8개구 124개 구역이다. 인천시에 따르면 주택재개발사업이 69곳으로 가장 많고 도시환경정비사업 20곳, 주택재건축사업 18곳, 주거환경개선사업 5곳, 나머지 사업유보구역 12곳이다.

지역별로는 남구에서 45개 구역에서 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정비사업이 가장 활발한 편이다. 주택재개발사업이 23개 구역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전동 일대와 지하철1호선 도원역 주변에선 주택재개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신흥동 신흥시장 주변은 도시환경정비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들 지역 상업지역 용적률은 800%까지 적용된다.

부평구도 주택재개발사업이 18곳에서 진행되는 등 정비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십정초교 주변지역, 부광초고 서측구역, 부평아울렛 남측구역 등이 대표적이다. 계양구에서도 주택재개발사업이 활발하다. 인천지하철1호선 계산역 북측구역과 계양문화회권 동측구역에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시는 도심기능 활성화를 위해 기본계획상의 각종 규제를 완화할 계획이다. 또한 도심공동화 방지를 위해 상업지역내 주택이 밀집된 지역은 주상복합 건물을 도입하고 상태가 양호한 건축물은 리모델링을 적극적으로 유도할 계획이다. 인천시 주택건축과 관계자는 "정비사업을 통해 상대적으로 발전이 더디었던 구도심 일대 개발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도시재상사업도 본격 추진=도시발전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도시재생사업도 진행되고 있다. 송도∙영종∙청라가 경제자유구역으로 국제도시로 개발되면서 상대적으로 침체된 인천 기존시가지와의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인천 도시재생사업은 1거점 2축을 중심으로 추진된다. 주요 거점을 중심으로 시작해 이를 축선상으로 연계해 최종적으로 전 지역으로 확산을 유도하는 한다는 계획이다. 도시재생사업은 ▶재성거점인 내향거점(동인천 주변, 인천역 주변, 자유공원주변) ▶재생1축 경인고속도로축(경인고속도로 직선화 사업, 가정오거리, 경인고속도로 간선화구간, 가좌나들목 인근) ▶재생2축 경인전철축(숭의운동장 도시재생사업, 도화(인천대 이전적지) 도시개발사업, 제물포 역세권)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내향거점 사업지 중 하나인 자유공원 주변은 단순 휴식과 산책로 위주의 공원에서 탈피해 개항 당시 대표적인 건물과 역사∙문화가 있는 공원으로 조성한다.

사라진 근대 건축물을 재현해 관광인프라도 구축하게 된다. 중구 북성동 인천역 주변은 관광자원과 연계해 주거∙관광∙숙박∙전시∙쇼핑이 복합된 관광중심의 복합도시로 개발된다. 월미관광특구를 활용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동인천역 주변은 주거∙상업∙업무∙문화∙엔터테인먼트 기능이 복합된 상업 중심의 복합도시로 개발된다. 지난 2월 재정비촉진계획안 주민설명회를 마치고 다음달 재정비촉진계획을 수립해 결정∙고시할 예정이다.

경인고속도로축에선 경인고속도로 직선화 사업이 대대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형태로 꺾인 경인고속도로를 직선화해 경인고속고도로의 시작점~서인천나들목 구간을 청라지구로 직선으로 연결하게 된다. 서북부 지역의 동서축 광역교통망 체계를 구축하는데 도움이 된다.

가정오거리 도시재생사업은 일명 루원시티(LU1 City)로 불린다. 경인고속도로 직선화 사업과 함께 가정오거리 주변에 국제적 수준의 입체복합도시가 들어서게 된다. 이와 더불어 코스모화학, 영세공장, 노후주택이 혼재돼있는 가좌나들목 주변의 열악한 주거환경도 체계적으로 개선된다.

경인전철축은 인천 서쪽에 몰려있다. 노후한 숭의운동장과 주변지역의 기능을 재배치해 주거∙상업∙업무∙체육 등 복합기능의 명품타운으로 조성하는 개발 사업이 진행된다.

제물포 역세권 사업을 통해선 역세권을 활성화할 수 있는 시설과 도심내 대규모 공원이 조성된다. 인천대학교 이전부지, 숭의운동장 등 주변 지역과 연계한 복합단지를 개발해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 경인전철축 사업은 철도∙도로 등 광역교통 인프라를 집객시설로 잉용해 주변 개발사업과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투자유의점
부평 역세권, 도화동 재개발 관심 가져볼 만
지분 시세 등 잘 따져봐야

인천 재개발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기대는 높은 편이다. 하지만 아직 재개발 투자 열기가 본격 살아나지 않아 상반기 송도와 청라지구에 불었던 청약열기엔 미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역 중개업소에선 "한번 대대적인 재개발 투자 붐이 일어야 재개발 시장도 살아날 것"이라며 "최근 경기사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가을 이후엔 시장에 생기가 돌 것"이라고 내다본다.

부평구에선 지하철 역세권과 가까운 곳들이 인기다. 부평구 부평4구역은 조합 설립를 마치고 다음달 사업인가를 앞두고 있다 이곳엔 조합원이 850명인데 2500여 가구가 지어질 예정이어서 사업성이 좋은 편이다. 시공은 현대건설대우건설이 맡는다. 대지지분 24㎡짜리 빌라가 12500만원 선이다. 부평1구역도 지하철1호선 부평역을 비롯해 인천지하철 백운역동수역 등이 지나 교통여건이 좋은 편이다. 부평1구역은 단독주택과 같은 대지면적이 큰 구옥이 많은 편이어서 33㎡대 지분을 찾긴 힘들고 66~99㎡대 지분이 많다. 가옥의 위치나 노후정도에 따라 3.3㎡당 1000~2000만원 선이다. 도로주변에 있는 소형 가옥은 3.3㎡당 3000만원을 호가하기도 한다.

인천 남구에선 도화구역∙숭의구역∙용현구역∙학익구역 등 주택재개발 사업이 활발하다. 도화동 원주민공인 관계자는 "지금은 시장이 조용하지만 재개발 구역이 많은 만큼 개발이 끝나면 주거환경이 좋아질 것이란 개발 기대감은 여전하다"고 말했다.


이영주 기자 leeyj@joongang.co.kr
출처 : 동북아의허브-인천-
글쓴이 : 복돌이(박창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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