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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동북아 중심 인천]개발지도 바뀐 인천시

복돌이-박 창 훈 2009. 7. 2. 22:42

[동북아 중심 인천]개발지도 바뀐 인천시

 

국제도시 1번지 밑그림… 도심 균형개발 스타트

 

인천의 개발지도는 크게 인천경제자유구역과 도시재생으로 구분된다. 이들 두 개발 축에 인천항·공항 개발, 검단신도시 등 택지개발사업, 용현학익구역 등 도시개발사업, 주택재개발 등 도시정비사업을 보탤 수 있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개최를 위한 경기장 건설과 한국수자원공사의 '경인 아라뱃길'(경인운하)도 인천 발전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국토균형발전 전략으로 '5+2 광역경제권'과 '초광역개발권'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인천은 '수도권 광역경제권'과 '서해안' '남북교류·접경벨트' 등의 초광역개발권에 포함된다. 그러나 이들 개발계획은 중·장기적인 개발 구상으로, 기본방향에 맞춰 개별사업이 추진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인천의 개발지도는 황금삼각지대 산업 평화벨트 구축 등 남북경제협력을 고려해 그려질 전망이다.

   
▲ 송도국제도시 전경

■ 인천, 국제도시를 꿈꾼다 = 송도국제도시·청라지구·영종지구 209.4㎢는 한국 최초의 경제자유구역이다. 2009년은 인천경제자유구역 1단계 개발사업이 완료되는 해다.

3개 지구 가운데 송도국제도시가 가장 빠른 속도로 개발되고 있다. 송도테크노파크를 시작으로 아파트·주상복합단지, 갯벌타워, 송도컨벤시아(컨벤션센터) 등이 들어서 있다. 또 NEAT타워(동북아무역센터), 투모로우시티(u-City 홍보체험관), 송도테크노파크 확대단지, 잭니클라우스 골프장, 인천대 송도캠퍼스, 송도국제화복합단지, 호텔 건설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시는 정부의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송도국제도시에 유치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첨단의료복합단지는 정부가 의료바이오산업을 육성하려고 30년간 총 5조8천억원을 투입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인천은 국제도시 건설을 위해 지금도 바다를 메우고 있다. 시가 계획한 개발사업을 추진하려면 땅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송도 6·8공구 공유수면 매립공사는 내년 5월 완공된다. 이 곳에는 151층짜리 인천타워를 비롯해 송도랜드마크시티가 들어설 예정이다. 송도 11공구 공유수면 매립공사는 내년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시가 갯벌을 매립하는 과정에서 환경단체의 반발도 심했다. 환경단체들은 송도 11공구 매립에 반대하며 천막 농성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송도국제도시는 개발과 보전이 충돌하는 진통을 겪으면서 여기까지 왔다.

청라지구는 국제 금융·레저도시 건설을 지향하고 있다. 이 곳에는 국제업무타운, 인천하이테크파크(IHP), 테마파크형 골프장, 국책사업으로 진행되는 로봇랜드 등이 조성된다. 서울대와 카이스트는 공동으로 청라지구에 BIT포트를 조성할 계획이다.

청라지구는 서울과 인천국제공항 사이에 위치해 있다. 경인고속도로 직선화 사업, 청라~강서간 간선급행버스체계(BRT) 구축사업 등이 진행되고 있어 서울로의 접근성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영종지구는 동북아 비즈니스·물류·관광·레저 중심지로 건설된다. 주요 사업은 메디시티, 영종브로드웨이 복합문화단지, 영종하늘도시, 운북복합레저단지, 피에라 인천전시장, 용유·무의관광단지 등이 있다.

시는 각 지구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땅과 땅을 잇는 사업을 벌이고 있다. 바로 인천대교(송도~영종)와 제3연륙교(청라~영종) 건설이다. 인천대교는 오는 10월 개통예정이고, 제3연륙교는 조기 건설을 위한 사업성 검토가 진행되고 있다.

   
▲ 루원시티 조감도

■ 구도심, 옛 명성을 찾는다 = 도시재생사업은 신도시(경제자유구역)와 구도심간 격차를 줄이기 위한 프로젝트다. 시는 신도시와 구도심을 동시에 개발해 도시균형발전을 꾀하겠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시는 당초 내항과 경인전철·경인고속도로를 중심으로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는 이들 인프라를 중심으로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해야 파급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특히 역세권이 활성화되어야 활기 넘치는 도시가 된다. 상권 형성으로 유동인구를 흡수하는 효과도 있다.

시가 구도심 전체를 재생시킬 수는 없다. 공공이 주요 지점을 개발하면 재생붐이 인근으로 확산되는 결과를 시는 기대하고 있다.

시는 최근 '도시균형발전 기본계획 및 특화전략구상'을 수립, 기존 '1(내항)거점 2(경인전철, 경인고속도로)축'을 '4거점 4축'으로 세분화했다. 이는 지역의 특성을 반영해 차별화된 도시로 만들겠다는 취지다.

4거점은 내항, 부평, 주안·구월, 가정이다. 4축은 경인전철, 인천도시철도 1호선, 2호선, 경인고속도로다.

시는 내항을 거점으로 해양·역사·문화·관광도시를 만들기로 했다. 나머지 거점별 재생 구상안은 ▲부평=풍물축제, 첨단 제조 ▲주안·구월=업무, 미디어, 디자인 ▲가정=스포츠, 문화교류다. 남구 주안·도화동 일대 26만3천164㎡는 문화산업진흥지구로 지정됐으며, 남동구 구월동에는 업무시설이 많다. 서구 가정동은 인천아시안게임 주경기장(서구종합경기장)과 가깝다.

시는 경인전철과 경인고속도로를 각각 도시재생의 핵심축, 산업재생축으로 설정했다. 시는 1호선 주변에 주민편의시설과 문화시설을 확충하기로 했다. 2014년 개통 예정인 2호선 주변은 신성장거점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도시재생사업은 인구와 인천 방문객 증가에 도움이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표 참조

현재 도시재생사업은 개발을 위한 준비단계에 있다. 개발 여부와 보상 수준을 둘러싼 시와 주민간 갈등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2010 도시·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에 반영된 도시정비예정구역은 212곳. 이들 사업이 완료되면 구도심에 사는 주민들의 주거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 인천 구도심 전경

■ 남북경제협력 중심지로 = 시는 강화도 북단에 남북 경제협력기지를 구축해 인천~개성~서울을 잇는 '황금평화삼각벨트'를 조성하겠다는 구상이 있다. 이를 위해 강화도 남·북단 등을 인천경제자유구역으로 추가 지정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또한 남북경제협력 중심지 구축을 위한 핵심 인프라로 (가칭)'환서해안고속도로'(영종~강화~개성)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 고속도로는 북한 해주까지의 진출을 염두에 둔 계획이다. 시는 우선 영종~강화 구간을 인천아시안게임 개최 전에 개통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시는 교동도 북동쪽 한강하구 퇴적지 일대에 나들섬을 조성하겠다는 구상도 있다.
 
   

출처 : 동북아의허브-인천-
글쓴이 : 복돌이(박창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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