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영종 토지시장 찬바람 ‘쌩쌩’
다양한 촉진책 불구 무더기 유찰 등 매각 저조
청라지구, 영종하늘도시 등 인천지역 공공택지내 아파트 분양시장이 활황 움직임을 보이며 봄 기운이 완연한 가운데, 토지시장은 여전히 냉각 기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최근 토지공사가 토지 분양 촉진을 위해 다양한 판촉, 마케팅 전략을 마련해 공급 촉진책을 펼치고 있으나 매수세가 전혀 살아나지 않아 부동산시장의 극심한 침체현상을 반영하고 있다.
29일 토지공사 청라영종사업본부에 따르면 지난 25~26일 이틀간 청라지구내 상업용지, 종교시설용지 등 27필지를 공개 경쟁 입찰을 통해 시장에 내놨으나 6필지만 낙찰되는 저조한 판매실적을 거뒀다.
특히 이번에 나온 토지들은 청라지구의 핵심지역인 중앙호수공원 주변에 위치해 노른자위 땅으로 분류됐으나 상업용지 19필지중 4필지, 종교용지 3필지중 2필지만 낙찰됐고 나머지 21필지는 응찰자가 없어 무더기 유찰됐다.
토지공사측은 수요자들의 입찰 참가를 촉진하기 위해 4년 무이자 할부를 실시하고 대금 선납 할인율을 기존보다 2%포인트까지 인상하는 등 매입자의 대금 납부 부담을 최대한 줄여 줬으나 응찰자가 거의 없어 토지 매각에 실패했다.
이에 앞서 지난 18일부터 영종하늘도시내 연립주택부지 5필지와 상업용지 39필지 등 각종 용지 76필지를 선착순 수의계약 방식으로 매각에 들어갔으나 29일 현재까지 매각이 성사된 토지가 한 필지도 없는 상황이다.
과거 공공택지내 각종 용지는 확실한 대단위 배후 주거단지 형성으로 안정성과 수익성이 보장된다는 점 때문에 높은 인기를 누렸으나 최근에는 세계 금융위기 이후 부동산시장이 급격하게 위축되고 유동성 위기를 겪는 건설업체가 늘면서 매수세가 사라져 찬바람이 불고 있다.
게다가 각종 개발사업으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토지공사가 투입자금 조기 회수를 위해 아파트 분양 등 택지 조성이 무르익기 전부터 미리 토지 공급에 나서면서 건설업체 등 수요자들의 눈길을 잡지 못하고 있다.
토지공사측은 경제자유구역이란 이점에도 불구하고 토지 매각이 저조하자 더욱 강력한 판촉책을 마련해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수의계약 매각중인 영종하늘도시 토지의 경우 2개월 후에는 일정 기간안에 매수자가 원할 경우 토지대금을 해약금 귀속없이 몽땅 되돌려주는 토지리턴제를 포함해 5년 무이자 판매, 거치식 할부 판매까지 파격적인 조건을 내거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지난 25일에는 청라영종사업본부 전 직원들이 팀당 10억원 이상 판매, 50억원 이상 연체 대금 회수 등의 목표를 정하고 판촉 결의대회까지 여는 등 강력한 판매 드라이브에 나서고 있다.
구준회기자 jhk@i-today.co.kr
'기본 정보 > 부동산 뉴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인천경제청,경제자유구역 투자촉진을 위한 규제개혁 워크숍 개최 (0) | 2009.03.30 |
---|---|
[스크랩] 경제청, 마지막 부지에 `아파트촌` (0) | 2009.03.30 |
[스크랩] "경제특구 설립취지 망각… 정부 과감한 규제개혁을" (0) | 2009.03.30 |
[스크랩] 또 나온 미분양대책 효과 발휘하나 (0) | 2009.03.30 |
[스크랩] "주택가격 급락 가능성 낮아" (0) | 2009.03.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