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거래 가능해지는 유망 분양권 어디?
11.3대책에 따른 신규분양 아파트의 전매제한 완화 방침이 기분양 단지에도 소급 적용돼 수도권 주요 입지의 입주예정 분양권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장 거래가 가능해지는 분양권부터, 전매제한 기간이 단축되는 상한제 적용 기분양 사업장도 종전보다 투자기간이 짧아지면서 눈길을 끌 전망이다.
수도권 전매제한 완화 기분양 단지에도 소급적용
11.3대책에 따른 투기과열지구 해제 효과는 11.7일 이후부터 발효된다. 지난 8.21대책 때는 전매제한 완화 부분이 비소급 방침이었지만 금번 11.3대책에서는 기분양 단지에도 전매제한 완화 내용이 소급 적용된다. 이에 따라 전매제한 때문에 환금성이 떨어져 어려움을 겪었던 기존 계약자들도 혜택을 볼 수 있게 됐다.
우선 상한제가 적용되지 않은 사업장은 투기과열지구만 풀리면 즉시 거래가 가능해진다. 종전에는 소유권 이전 등기일까지 전매가 금지됐다. 단 분양가 상한제 적용 단지는 이번 투기과열지구 해제에 특별한 혜택이 없다. 8.21대책 시행에 따른 권역별 전매제한 기간 단축 부분만 차등 적용된다. 다만 민간 상한제 단지 중에서 비과밀억제권역에 해당하는 용인, 김포, 파주, 양주 등은 투기과열지구에서 벗어나면 계약 1년 이후 거래가 가능해진다. 투기과열지구일 때는 3년간 전매가 제한됐다.
당장 거래 가능해지는 입주예정 단지는 여기!
이번 투기과열지구 해제로 즉시 거래가 가능해지는 상한제 미적용 단지가 최대 수혜지다. 서울 재개발 구역의 인기 중소형이나 수도권의 유망 택지에서 상한제 적용 없이 공급된 분양권이 그 대상이다.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래미안 = 래미안은 총 1054가구로 용두1구역을 재개발 한 대규모 단지다. 56㎡-150㎡까지 다양한 주택형으로 총 11개 동이 들어서며 입주는 2010년 2월 예정이다. 주변에 삼성홈플러스와 경동시장, 롯데백화점 등의 생활편의시설이 있다. 교육시설은 신답초, 동명초, 숭인여중, 청량고 등이 있다.
2007년 10월 일반분양 284가구 청약이 모두 1순위에서 마감되며 순조로운 출발을 하였으며 이번 대책으로 조합원분 뿐만 아니라 일반분양분까지 분양권 전매가 가능해졌다.
양주 고읍지구 신도브래뉴 = 108㎡-258㎡의 다양한 주택형으로 구성된 744가구 규모의 신도브래뉴. 2007년 9월 분양했고 입주는 2009년 11월로 예정됐다. 덕현초와 덕현중으로 통학가능하며 생활편의시설로는 이마트와 롯데마트 등이 있다. 투기과열지구가 해제됨에 따라 당장 분양권 전매가 가능해진다.
고양 식사지구 일산자이위시티(2B) = 일산시가지와 근접하고 서울~문산 간 고속도로와 연결되어 있어 교통 또한 편리한 식사지구 내에 일산자이위시티(2B)가 있다. 132㎡-245㎡의 중대형으로 구성됐으며 2010년 9월 입주예정이다. 7일 이후 분양권 전매가 가능해져 환금성이 높아졌다.
인천 청라지구 청라자이 = 자연과 첨단이 어우러진 경제자유구역 청라지구 내에 자리잡은 청라자이는 총 884가구로 2010년 5월 입주예정이다. 123㎡-278㎡의 주택형으로 구성됐다. 10-20층까지 올라가며 19개 동으로 이뤄졌다. 검단신도시, 김포신도시와도 가까우며 자연녹지가 풍부하다. 인천공항고속철도 청라역 및 청라~서울 마곡간 간선급행버스 등이 신설될 예정으로 교통환경도 우수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매제한 기간 짧아지는 주요 상한제 분양권도 주목!!
상한제가 적용된 분양권 또한 8.21대책 시행으로 전매제한 기간이 짧아진다. 은평뉴타운과 판교신도시, 인천 청라지구, 용인 흥덕·보라지구 등지의 주요 단지가 수혜 대상이다.
서울 은평뉴타운 = 북한산을 병풍 삼아 커다란 공원 속 전원주택 같은 환경을 자랑하는 은평뉴타운도 전매제한이 완화된다. 지난 6월 입주를 시작해 전체 가구 중 절반 정도가 입주한 은평뉴타운 1지구의 경우 종전 5-7년 전매제한에서 3-5년으로 줄어든다. 따라서 85㎡초과 중대형은 바로 거래가 가능해진다. 후분양 아파트의 경우 입주시 소유권 이전 등기가 되면 전매제한 기간 중 3년이 경과한 것으로 간주하기 때문이다. 85㎡이하 중소형은 2년 후부터 거래할 수 있다.
아직 분양권 상태인 은평뉴타운2지구의 경우도 85㎡초과 중대형은 입주시 전매가 가능하다. 85㎡이하 소형은 입주 2년 후부터 사고 팔 수 있다.
거래 가능해지는 유망입지 분양권 숨통 조금 트일 듯
2003년 이후 5년여 만에 분양권 거래가 가능해지면서 유동성에 고심하던 계약자들의 숨통은 조금 트일 전망이다. 개발호재가 있거나 장기적으로 보유 가치가 있는 단지를 중심으로는 저가 매물 중심으로 투자성을 따져보는 수요 문의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대출 규제도 조금 풀리면서 실수요자 중심으로 웃돈이 형성될 가능성이 있는 유망 분양권을 중심으로 매수 타이밍을 체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높은 분양가로 공급된 곳, 입지적 장점이 별로 없는 단지는 자금 마련이 어려운 계약자들의 매물이 출시될 수도 있다. 웃돈 기대가 어려운 곳일수록 저가 급처분 매물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분양권 시장도 미미한 양극화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114 이혜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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