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 3년' 수도권 개발지역 '썰물'
양도세 비과세 기간 채우자 매물 급증
경기도 고양시 가좌지구에 사는 주부 한모(47)씨는 요즘 집 앞 부동산중개업소에 붙어 있는 시세판을 볼 때마다 마음이 편치 않다. 2006년 가을 4억1000만원에 사서 입주한 아파트가 지금은 3억원대 중반까지 떨어져서다. 한씨는 “중개업소 시세판마다 급매물이 수두룩하다”며 한숨 쉬었다.
올해로 입주한 지 3년 된 가좌지구는 2003년 분양 때 투기수요까지 가세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던 곳. 하지만 요즘은 양도소득세 비과세 요건(3년 보유)을 채운 1주택자가 내놓은 급매물이 쌓이며 집값이 하락세다.
인근 일산신도시 집값이 올 들어 2.1% 오르는 동안 가좌지구는 0.8% 내렸다. 인근 한솔공인 이성자 사장은 “109㎡의 정상 매물은 4억원 선이지만 지금은 3억원대 중반에 나온 급매물도 팔리지 않는다”고 전했다.
송도 등 투자 수요 많았던 곳들
2002~2003년 주택시장 호경기 때 투자수요가 대거 몰려 치열한 청약경쟁률을 보였던 단지들이 올해 입주 3년을 맞아 악몽에 시달린다. 분양 당시엔 인기 단지였지만 지금은 주변 집값까지 끌어내리는 애물단지 신세가 됐다.
이들 단지는 서울(3년 보유, 2년 거주)과 달리 3년만 보유하면 양도세가 비과세돼 다른 곳에서 전세살며 ‘원정 투자’에 나선 사람들이 적지 않게 분양 받았던 집들이다. 그러다 주택시장이 올 들어 당시와 딴 판으로 약세를 보이자 주인들이 양도세 비과세 기간을 채우기 무섭게 매물로 내놓고 있는 것이다.
유엔알컨설팅 박상언 사장은 “시장 상황이 나아지고 집값이 더 오를 것 같으면 계속 가지고 있지 왜 지금 팔고 나가려고 하겠느냐”고 말했다.
특히 개발 기대감에 비해 실수요가 제대로 뒷받침되지 않는 수도권 외곽 지역들의 입주 3년차 단지들에서 매물이 많이 나온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수도권의 입주 3년차 단지는 11만9000여 가구에 달한다.
올해로 입주한 지 3년 된 가좌지구는 2003년 분양 때 투기수요까지 가세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던 곳. 하지만 요즘은 양도소득세 비과세 요건(3년 보유)을 채운 1주택자가 내놓은 급매물이 쌓이며 집값이 하락세다.
인근 일산신도시 집값이 올 들어 2.1% 오르는 동안 가좌지구는 0.8% 내렸다. 인근 한솔공인 이성자 사장은 “109㎡의 정상 매물은 4억원 선이지만 지금은 3억원대 중반에 나온 급매물도 팔리지 않는다”고 전했다.
송도 등 투자 수요 많았던 곳들
2002~2003년 주택시장 호경기 때 투자수요가 대거 몰려 치열한 청약경쟁률을 보였던 단지들이 올해 입주 3년을 맞아 악몽에 시달린다. 분양 당시엔 인기 단지였지만 지금은 주변 집값까지 끌어내리는 애물단지 신세가 됐다.
이들 단지는 서울(3년 보유, 2년 거주)과 달리 3년만 보유하면 양도세가 비과세돼 다른 곳에서 전세살며 ‘원정 투자’에 나선 사람들이 적지 않게 분양 받았던 집들이다. 그러다 주택시장이 올 들어 당시와 딴 판으로 약세를 보이자 주인들이 양도세 비과세 기간을 채우기 무섭게 매물로 내놓고 있는 것이다.
유엔알컨설팅 박상언 사장은 “시장 상황이 나아지고 집값이 더 오를 것 같으면 계속 가지고 있지 왜 지금 팔고 나가려고 하겠느냐”고 말했다.
특히 개발 기대감에 비해 실수요가 제대로 뒷받침되지 않는 수도권 외곽 지역들의 입주 3년차 단지들에서 매물이 많이 나온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수도권의 입주 3년차 단지는 11만9000여 가구에 달한다.
▲ 주택시장이 좋던 2002~2003년 인기를 끌었던 단지들이 올해로 입주 3년을 맞아 투자수요가 대거 빠져나가면서 매물이 쌓이고 있다. 사진은 올해 입주 3년이 된 인천 송도 아파트 단지. |
대부분 2002~2003년 분양된 단지다. 고양 가좌지구 등 계획적으로 개발된 크고 작은 택지지구에 많다. 인천 송도경제자유구역에선 풍림아이원 등 입주한 지 3년 된 6개 단지(3800가구) 급매물이 시세 하락을 부추긴다.
풍림아이원 142㎡ 매도호가가 지난해엔 9억원 선이었지만 지금은 8억원대 초반이다. 인근 C공인 관계자는 “급매물을 내놓는 사람들 대부분이 서울 등지에 살고 있는 투자자”라고 전했다.
신도시 개발, 교통여건 개선 등으로 올 상반기 몸값이 크게 오른 경기도 양주시 삼송동 GS자이(4200가구, 2005년 8월 입주)는 8월 전후로 상승세가 멈췄다. 인근 광개토부동산컨설팅 장재호 사장은 “올 들어 매달 1000만~2000만원씩 오르더니 7월 이후엔 매물이 늘면서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고 전했다.
파주 교하지구(4개 단지 3000여 가구)에도 입주 3년차 단지가 적지 않다. 교하지구의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12월이면 입주한지 3년이 되는데 매수세가 워낙 없다보니 벌써부터 매물을 내놓는 집주인도 있다”며 “아직은 정상 시세대로 나오지만 연말이 다가오면 집값이 크게 내려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수요 뒷받침 부족해 약세 이어질 듯
입주 3년차 단지들의 악몽은 당분간 계속될 것 같다. 대출 규제가 여전한 데다 1주택 양도세 비과세 요건이 강화돼 수도권 외곽 지역은 수요가 더 위축될 것이기 때문이다. 내년에 추가로 입주한지 3년이 되는 단지도 9만8000여 가구에 달한다. 이들 단지 역시 교하지구(4개 단지 2700여 가구)•송도(2개 단지 700여 가구) 등지에 많다.
국민은행 박합수 부동산팀장 “집값이 당분간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돼 투기수요가 계속해서 팔고 나가려고 할 것”이라며 “실수요자들은 입지여건 등을 고려해 입주 3년차에서 나온 급매물 공략을 생각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부동산 중개장터
출처 : 부동산-중개장터
글쓴이 : 장터지기(박창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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