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상업용 건물 “불황 덜 탔네”
작년 하반기 수익률 1.67%·2.1% 7대 도시중 ‘최고’
작년 하반기 인천지역 오피스 빌딩과 상업·매장용 건물의 투자 수익률이 전국 7대 도시 가운데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글로벌 금융 위기로 국내 부동산시장이 침체돼 오피스 빌딩, 상업용 건물의 투자 수익률이 크게 악화된 가운데, 인천은 상대적으로 경기 영향을 덜 탔던 것으로 분석됐다.
30일 국토해양부가 서울과 인천 등 전국 주요 7대 도시의 오피스 빌딩(6층 이상)과 매장·상업용 건물(3층 이상)의 투자 정보를 조사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작년 하반기 인천지역 오피스빌딩의 투자 수익률은 1.67%로 7대 도시 가운데 가장 컸고 서울(0.87%)과 비교해서도 2배 정도 더 높았다.
하지만 전년 같은 기간인 2007년 하반기(3.15%)와 비교할때 수익률은 절반 수준으로 뚝 떨어졌다.
오피스 투자수익률이 절반 수준으로 하락한 것은 경기 침체 영향으로 기관투자가나 기업의 투자 여건이 악화되면서 빈 사무실이 증가한데다 임대료 상승 폭이 둔화되고 매매가가 하락해 자본 수익률이 급락했기 때문이다.
또 상업·매장용 건물도 투자 수익률이 2.1%에 달해 역시 7대 도시 가운데 가장 높았고 마이너스 수익률(-0.64%)을 기록한 서울과는 정반대 현상을 보였다. 상업용 건물 역시 전년 같은 기간(4.47%)과 비교해서는 오피스 빌딩과 비슷하게 투자 수익률이 절반 수준으로 뚝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소비 위축에 따른 임차 수요의 감소, 상가 분양시장 침체, 신용경색에 따른 급매물 증가 등 경기 침체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빌딩 공실률은 13.7%로 7대 도시 평균 수준(10.4%)을 훨씬 웃돌고 서울(6.5%)보다 2배 높을 정도로 빈 사무실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임대료 수준은 오피스 빌딩의 경우 ㎡당 7만7천원, 상업용 건물은 ㎡당 22만4천원 수준이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서울(오피스빌딩 ㎡당 18만7천원, 상업용 건물 ㎡당 54만8천원)과 비교할 경우 오피스, 상업용 모두 절반 수준을 훨씬 밑도는 가격대다.
이 가운데 특히 상업용 건물 임대료는 인하대 주변 상권지역의 임대료가 크게 올라 전반기(㎡당 21만7천원)보다 ㎡당 7천원 정도가 인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부는 “작년 하반기동안 동인천역이나 시청, 인하대 주변 상업용 건물의 소득 수익률이 다른 지역보다 3% 이상 높게 형성됐다”고 말했다.
구준회기자 jhk@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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