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미래가 보인다!' 2009 인천세계도시축전의 밑그림이 드러났다.
인천의 가치를 전세계에 널리 알려 투자 유치를 이끌어낼 세계도시축전이 이제 1년 앞으로 다가왔다.
'내일을 밝히다(Lightening Tomorrow)'라는 주제로 내년 8월7일부터 80일간 송도국제도시 3공구 일대
주행사장과 송도컨벤시아, 중앙공원 등에서 열린다. 14건의 이벤트와 35건의 컨퍼런스 등 총 90건에 달하는 다양한 행사와 미래의 도시모델을 제시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세계도시축전의 주요 콘텐츠와 시민사회의 움직임, 세계도시축전조직위원회의 준비상황 등을 점검했다.
#전세계가 열광할 '킬러 콘텐츠'
주행사장에 들어서면 세계도시축전의 랜드마크인 '첨단기술관'이 가장 먼저 눈에 띈다. 첨단기술관은 첨단미디어 기술을 이용해 미래형 디스플레이를 구현하는 세계도시축전의 야심작이다. '인간과 도시, 도시와 미래이야기'라는 주제영상물을 통해 미래에 대한 인간과 도시의 이상적인 상생의 모습을 그려낸다. 여기에는 미래 인천의 비전이 담겨 있다.
주제영상물은 고화질 입체영상으로 실사 등을 활용한 첨단 촬영기법이 동원됐다. 입장객들은 주제영상물을 감상하기 전에 홀로그램 기법 등의 특수영상기법을 사용한 환영인사와 상세한 관람안내를 받게 된다.
21세기는 로봇도 사람이다. '로봇 사이언스 미래관'에서는 딱딱하고 의사소통이 아직까지 자연스럽지 못한 로봇의 다른 면을 느낄 수 있다. '로봇과도 가족이 될 수 있다'는 뚜렷한 메시지를 전달하게 된다. 로봇 사이언스 미래관에서는 로봇축구대회와 최근 학생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배틀로봇경기 등이 열린다. 로봇 관련 기업들이 전시와 이벤트를 함께 열어 로봇과 함께 기념촬영을 할 수 있다.
이들 두 전시관 사이의 교차로와 보도블록 등은 모두 지능형으로 설계된다. 디지털 보드판과 미디어보드, 미디어사인, 지능형 연못 등이 조성돼 해외 주요도시의 영상물을 볼 수 있다.
'주행사장은 5대양 6대주'. 당신은 세계 문화의 거리를 활보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이미 세계인이다. 세계 문화의 거리에서는 각국 도시들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문화가 전시된다.
'작은 도시들의 세계'에는 대륙별 30여 국가에서 200여 도시가 한자리에 모인다. 북미에서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까지 각국의 음식을 맛볼 수 있고 벼룩시장 등의 각종 생활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 이외에도 '4대 문명관'과 전세계의 자동차를 만날 수 있는 '탈거리 전시장', '세계민속촌' '유럽의 정원' '조각공원' 등이 조성된다. 행사장 내에서는 세계인의 퍼레이드가 매일 이어진다.
주행사장 공중에서는 다채로운 영상과 레이저·불꽃 축제 등 최첨단 쇼가 펼쳐진다. 멀티미디어쇼는 '아름별이와 소년과의 만남' '바다의 꿈' '천년학' '비상' 등 다양한 스토리로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자극한다. 내년 세계도시축전에서 펼쳐지는 멀티미디어쇼는 독일과 호주 등지에서 시연됐던 쇼보다 한 차원 수준이 높다. 세계도시축전에 오면 뉴욕 등 세계적인 도시에서 인기를 얻은 새로운 문화장르인 '아트 서커스'도 볼 수 있다. 12주간 12~15개의 공연 프로그램으로 운영되는 '위클리 이벤트' 등 각종 이벤트가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다.
#인천을 빛나게 할 '세계적 컨퍼런스'
컨퍼런스는 행사의 권위와 국제적인 인지도를 한층 높여주는 촉매제 역할을 하게 된다. 세계도시축전에서 개최되는 각종 컨퍼런스에는 세계적인 석학들과 저명인사가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레스터 브라운 지구정책연구소장 등 세계 환경운동의 대표적 인물들이 참석하는 세계환경포럼은 세계도시축전의 위상에 걸맞은 대표 포럼으로, 30개국에서 1천여명 이상이 참석하는 대형 포럼 중 하나다. '국제환경기술전'과 '세계도시물포럼'도 동시에 개최된다.
'아·태도시정상회의'(주제:지속가능한 도시개발)는 아시아·태평양 도시의 정상들이 모여 정보를 교환하고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자리다. 현재까지 130여개 도시의 참가가 예상된다.
'세계지식포럼'은 세계적인 석학과 지도자들의 참석으로 유명하다. 그동안 앨빈 토플러, 콜린 파월, 빌 게이츠 등 세계적 석학·기업인·정부고위관계자 등이 참석해 세계를 진단하고 새로운 지식의 세계를 소개했다. 이밖에 '뇌과학 컨퍼런스' '투자박람회' '과학축전' '세계항공연맹총회' 'u-City 국제컨퍼런스' 등 총 35건의 컨퍼런스와 포럼이 행사기간에 맞춰 개최될 예정이다.
■ 성공 축제 함께뛴다 "시민 모두가 홍보요원" 서포터스 등 활동 개시
'2009 인천세계도시축전'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시민사회가 함께 뛴다. 주민자치연합회의 홍보지원단과 '서포터스' '홍보자문위원단' '외국어 전문 자원봉사단'은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청소년 리더 모임인 'JC 특우회'도 수만 명의 회원이 모이는 '전국 우정의 날'에서 세계도시축전을 홍보할 예정이다.
최병유 홍보지원단장은 "세계도시축전은 인천시의 선진화 뿐 아니라 시민의 의식 함양에도 큰 기여를 할 것이다"며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시민 모두가 홍보요원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행사 개최가 1년 정도 남은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홍보다.
조직위는 국내외에서 인지도가 높은 인사·연예인·오피니언리더를 홍보대사 등으로 위촉해 세계도시축전 알리기에 전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올 10월부터는 공중파를 이용한 홍보활동도 시작된다. 안상수 시장과 진대제 조직위원장이 출연하는 홍보영상물에는 세계도시축전과 인천대교·인천국제공항 등 또 한번의 도약을 꿈꾸고 있는 인천의 이미지가 담길 예정이다.
조직위는 주행사장과 각종 인프라를 내년 6월까지 조성하겠다는 목표다. 주행사장은 올 10월 말부터 공사가 시작된다.
조직위는 남은 시간 동안 행사 콘텐츠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조직위 구성원들의 각오도 새롭다. 지난달에는 '개막 D-365'를 기념해 성공다짐 등반행사를 가졌다. 진 조직위원장은 "시민사회의 참여와 협조가 있어야 하는 행사다. 시민사회의 동참이 필요하다"며 "시민들의 뜻을 어떻게 반영할지 계속 고민하고, 내실있는 행사 준비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