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단신도시 확대 지정…`기대`우려` 교차 [연합]
현지 중개업소 `주택 공급만 늘리는 정책은 모순`
인천시는 21일 정부가 확대 지정을 발표한 서구 검단신도시를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친환경도시'로 개발하기로 했다.
안상수 인천시장은 이날 오전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검단신도시를 '친환경도시', '에너지 절약형 도시', '자족형 복합도시', '대중교통 중심도시'로 건설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안 시장은 "검단신도시는 단절된 한남정맥을 복원하고 나진포천 등 풍부한 수자원을 활용해 친환경도시로 건설할 계획"이라며 "검단신도시 확대 개발은 서민주거 안정은 물론 인천과 수도권의 균형발전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천지역의 주택공급 과잉 우려에 대해서는 "인천경제자유구역 청라지구와 연결되고 공항의 배후에 위치한 검단의 지리적 조건을 잘 살려 첨단 환경.교육.문화도시를 만든다면 수요가 많이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는 2014년에는 현재 273만명인 인천의 인구가 350만명 정도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검단신도시는 서울의 인구를 분산시키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인천시는 특히 에너지 절약형 도시 구축을 위해 검단신도시 내 55만5천㎡에 화석에너지 사용을 최소화한 2천가구 규모의 '제로에너지 시범단지'를 조성하고, 신도시 남북을 관통하는 폭 10m, 총 연장 16㎞ 규모의 자전거.보행자 전용도로를 만들기로 했다.
또 검단신도시 내부에 대학을 유치해 이와 연계한 R&D 벤처타운을 조성하고 신도시 중심에 18만㎡ 규모의 비즈니스타운을 구축해 3만2천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도시의 자족기능을 강화할 방침이다.
검단신도시는 지난해 6월 1차로 지정된 서구 마전.당하.원당.불노동 일대 1천123만㎡와 이번에 추가된 대곡.불노.마전동 일대 690만㎡를 합쳐 총 1천810만㎡에 9만2천가구를 지어 23만명을 수용하게 된다.
정부가 추진 중인 2기 신도시 사업 가운데 동탄2신도시(2천390만㎡)에 이어 2번째로 큰 규모이며 1차 지정 지구는 올해 말부터, 2차 지정 지구는 내년 1월부터 보상에 착수할 계획이다.
검단신도시 개발은 인천시, 인천도시개발공사, 한국토지공사가 공동 시행하며 2011년 말부터 주택공급을 시작해 2013년 상반기에 첫 입주가 이뤄질 예정이다.
인천시는 신도시 개발에 따른 투기 방지를 위해 정부와 합동단속반을 편성해 21일부터 단속에 들어갔으며 이미 토지거래허가구역, 투기과열지구, 주택.토지투기지역, 주택거래신고지역으로 묶인 사업 대상지에 대곡.금곡동 지역을 주택거래신고지역으로 추가 지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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